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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민주지산 설경

맨발나그네 2010. 2. 9. 15:43

도마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그런지 산행이 힘들지 않습니다.

능선도 고만고만해서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고 부드러워요.

햇살이 점차 강해지면서 상고대도 떨어져 나가고

허물을 벗듯 저도 옷을 벗었는데....

 

바지는 안 벗었습니다...;; 

 

 

 

 

 

 

 

 

 

 

 

 

 

 

 

 

 

 

 

 

 

 

 

 

 

 

 

 

 

 

 

 

 

 

 

 

 

 

 

 

 

 

 

 

 

 

 

 

 

대피소가 보입니다.

여기서 민주지산까지는 포복으로 가도 10분입니다.

300미터 거리니까 빠른 사람은 더 빠르겠죠.

종종 비박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자고 가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데...

 

다들 아시죠?

민주지산에서 특전사대원들이 훈련중 사고를 당했던 사실을...

산에서의 날씨변화는 민감할 수 밖에 없어요.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게 복장문제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산행할때 고어텍스 자켓을 입고 산행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고어텍스 자켓은 배낭속에 보관하는 보관용이란 사실...아시나요?

고어텍스 필름을 통해 투습하게 된다는 건 아시죠?

산행하면서 흘린 땀이 고어텍스 안감 필름에 맺히면 투습은 물건너가고

그저 방풍 자켓이 되는거죠.

춥고 눈보라 몰아칠 때 입어주는 게 고어텍스 자켓이에요.

그리고 그 기능과 동일한 기능을 다양한 이름을 붙여 메이커 회사들이 판매를

하는데 우리는 '고어텍스'라는 용어가 익숙하니까

무조건 고어텍스만 찾게 됩니다.

 

 

 

 

 

 

 

 

 

 

 

 

민주지산 정상에서 각호산 방향 (북쪽)을 바라봅니다.

눈은 작지만 볼 건 다 봅니다...;;

 

 

 

 

남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예전에 고생하며 지나던 백두대간이 뚜렷합니다.

저 구간에서 비만 4일 연속 맞았죠.

44박 45일간의  연속종주중 31일을 비를 맞았으니...지금 생각해도..ㅠ,.ㅠ

 

 

 

 

 

 

 

 

 

햇살도 좋고 바람도 안부는 겨울산에서

상고대도 실컷 봤으니...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았나 싶어요...흠흠..

 

 

 

 

 

 

 

 

 

 

 

 

출처 : 송수복과 떠나는 즐거운 산행
글쓴이 : 경인-송수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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