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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등산 가이드북

맨발나그네 2009. 11. 22. 21:32

초보자 위한 등산 가이드북
자전거에 이어 등산이 뜬다

기획 한여진 기자 사진 현일수 기자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4명은 매달 한 번 이상 산을 오른다고 한다. 어릴 적 동네 뒷산을 오르던 기억으로 ‘등산’을 누구나 운동화 끈 질끈 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생각하는 것은 금물. 등산은 마라톤보다 운동 시간이 길고 달리기나 수영보다 에너지 소비도 많은 ‘힘든 운동’이다. 사고 위험도 많아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작해야 한다.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준 후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로 산을 오른다. 등산복과 등산화, 스틱 등 장비를 철저히 챙겨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등산이 건강에 좋은 이유

01 근력이 강화되고 심폐기능 좋아진다

일주일에 1회 이상 등산을 하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지 않던 근육이 사용되고, 근육을 오랜 시간 동안 움직이게 해 근력이 강화된다. 집 안에 쪼그리고 앉아서 살림을 하는 주부의 굳은 몸을 푸는 데 더없이 좋다. 등산을 하면서 호흡을 일정하게 반복하다 보면 심폐기능이 튼튼해진다.

02 스트레스 싹 풀린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싹~ 풀린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등산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정도 돈독해진다. 또 나무는 테르펜이란 성분을 배출하는데, 이 성분은 !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03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등산은 전신 운동이다. 울퉁불퉁한 길이나 급경사에서는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전신 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어 다리, 복근, 팔 근육도 단련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튼튼해지는 것. 도심에서 하는 조깅이나 파워 워킹에 비해 지루하지 않게 1~2시간 거리를 걸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전신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므로 일주일에 1~2번 꾸준히 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04 신진대사가 좋아진다

등산을 하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땀을 통해 몸속에 쌓인 노폐물이 배출된다. 입맛이 없다가도 산에 오르면 식욕이 좋아지는데, 이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졌기 때문.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어 숙면을 돕고, 다음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몸이 가볍고 상쾌하다.

05 성취감 느낀다

산의 매력에 빠진 이들에게 ‘왜 산이 좋으냐?’고 물으면 대부분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 때문이라고 말한다. 히말라야나 백두산처럼 높은 산이든 해발 1,000m도 안 되는 낮은 산이든 정상에 올랐을 때의 만족감은 크다. 산을 계속 오르! 다 보면 즐기는 요령이 생겨, 산을 오르다 돗자리를 깔고 자연을 ! 만끽하거나 정상에서 티타임을 갖는 여유도 생긴다. 정상에서 찍은 기념사진은 볼 때마다 마음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