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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남정맥의 개요

맨발나그네 2009. 7. 1. 07:20

1.한남정맥의 개요

 

한남정맥은 우리나라 1대간 1정간 13정맥 중 가장 낮게 비산비야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이다.

 

백두대간 상 속리산 천황봉에서 분기하는 한남금북정맥은 안성 땅에 이르러 두 개의 산줄기를 낳는다.

 

하나는 칠현산을 주산으로 하는 금북정맥이고 다른 하나는 칠장산을 주산으로 하여 한강의 북서쪽을 따라 김포의 문수산까지 이어지는 178.5km 산줄기인데 이를,

산경표에서는 한남정맥으로 표기하고 있다.

 

한남정맥은 한강은 축으로 하여 강줄기의 남쪽을 따라가는 산줄기라 하여 "한남정맥'이라 하고 한강의 북쪽을 따라 가는 산줄기를 "한북정맥"이라 하여 강과 산줄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2. 정맥 중 고도가 가장 낮다                                                                    

 

한남정맥은 한반도에 걸쳐있는 13정맥 중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산줄기를 형성한다.

 

특히,김포지역에 이르면 평야지대를 지나는 정맥이라는 표현이 어색할 만큼 낮은 산줄기가 이어지므로 많은 사람들이 정맥이라는 개념에 대해 의아해 할 것이다.

 

그러나 “산자분수령”의해 한남정맥의 산줄기 따라 동북쪽에서 발원되는 물줄기들은 한강으로 합수되고 남서쪽의 물줄기는 남양만으로 합수되어 서해를 이루니 한남정맥은 한반도의 중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산줄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산경표와 산맥도

 

한남정맥이 던지는 또 따른 가장 중요한 화두는 산줄기를 나타내는 산경표와 산맥을 나타내는 산맥도라 할 것이다.

 

모두가 주지하는 바와 같이 비산비야를 이루는 한남정맥이 고산지대를 이루는 다른 정맥에 비견하는 것은 숱한 의문점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것을 풀어가는 과정으로 산경표와 산맥도를 비교 해 보자.

   

1~1.산경도

 

산경표는 지상에 나타난 산을 연결하여 그리면서 강줄기와 산줄기를 구분하였고

산맥도는 지하의 지질구조를 땅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타내어 산과 강이 연결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즉, 백두대간과 정맥 등 지상에 나타나는 산(산줄기)들을 연결한 것이 산경도이고, 지하의 지질구조선을 연결하여 나타낸 것이 산맥도(태백산맥 등)이므로 산경도는 지상의 건축물과 같고 산맥도는 지하의 토목구조와 같은 것이다.(산맥도는 토목학에 지대한 영양을 미쳤다.)

 

산경도는 실제로 존재하는 산과 강을 나타낸 것으로 산은 산으로만 이어진다는 것을 나타내며 물줄기에 끊어지지 않음을 분명히 하면서 “산자분수령”의 원칙을 세우며 지형은 물론이거니와 기후, 역사, 풍습, 언어,토목 , 건축 등 인문지리학적인 사실을 설명하는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였다.

 

위와 같이  산경도는 지상에 나타난 지형을 위주로 한 지리학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고  산맥도는 아래의 내용과 같이 지질학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으므로 산경도와 산맥도의 차이점은  확연이 다름을 알 수 있다.

 

 2~2.산맥도                                                                                   

 

산맥도는 일본의 지질학자 “고토분지로”에 의해 발표된 것으로 우리나라 지리학으로 대변되는 산경표에 의한 체계와는 다른 지질학에 근거한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지리교과서의 내용과 같이 태백산맥 등의 체계를 말한다.                                                                                                     

 

산맥도는 지하의 토양과 암석 등을 표현하고 눈에 보이지 않은 지하의 맥을 지도상에 나타낸 것으로 산경표에 나타난 실제 지형과 다른점을 느낄 수 있다.

 

4.한남정맥은 비산비야(非山非野)를 이룬다.

 

.한남정맥은 비산비야를 이루며 낮은 구릉지를 지나지만  동북과 남서쪽의 물줄기를 나누면서 정맥의 줄기를 이어가므로  산경도에서 말하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에 해당하지만 김포 평야지대를 지나면서 이어지는 산줄기(이를 풍수지리에서는 잠룡이라 한다)는 뚜렷한 능선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 산줄기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러한 형태의 산줄기는 모악지맥(모악산에서 시작하여 심포항이 있는 봉화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

 를 말한다)이 대표적인 곳으로 산줄기인지 평야지대인지 구분되지 않는 비산비야(非山非野)를 이루고 있지만 "산자분수령"의 원칙(물을 건너지 않는다)에 의한 엄연한 족보를 가지고 있다. 

   

5."굴포천"(클릭) 을 건너는 것은 한남정맥이 확실하다.

 (굴포천은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부천시·김포시를 북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江)이다)

 

한남정맥 구간은 난개발과 군부대의 주둔으로 인하여 산맥이 절개되어 마루금 찾기가 가장 힘든 곳이며 특히 굴포천의 물줄기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한남정맥에 대한 또 하나의 의구심을 가지게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물을 건너되 물을 건너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슨소린고? 하니

역사적인 사건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굴포천은 고려 고종 때와 조선 중종 때 소금을 싫어 나르기 위한 운하를 개발하여 배를 띄우려고 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원통산(현재 만월산)을 관통하는데  실패하였다고 역사(정조실록)는 적고 있다.(원통이 고개는 그 때 생겨 난 이름이다)

 

1965년에 다시 운하계획이 시도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다가 1995년 김영삼정권 때 착공하였지만 환경논리에 의해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이명박대통령의 지시로 공사가 재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므로 굴포천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운하를 건설하기 위해 조선시대에 만들어 놓을 인공적인 하천이다.

이제는 한남정맥이 왜? 굴포천을 건너야 하는지 이해가 되었을 것으로 보고 178.5.km거리에 솟아 있는 대표적인 산들을 나열 하면서 한남정맥의 개요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6.한남정맥의 중요한 산과 고개

 

칠장산. 도덕산.구봉산.국사봉.달기봉.무너미고개.함박산.학고개.부아산. 메주고개.할미성. 응봉.형제봉.광교산. 백운산. 수리산. 수암봉. 소래산. 성주산.만월산. 원동이고개.철마산.장명이고개. 계양산. 징명이고개. 가현봉. 필봉산. 학운산. 것고개. 문수산. 보구곶


7.한남정맥에 필요한 지도(도엽명:25.000분의1)

죽산. 안선. 좌항. 용인. 능평.수원. 군포. 안양.소사.인천.계산. 김포. 영종. 통진. 옥림(15장)

출처 : 산방
글쓴이 : 운 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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