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81m의 야트막한 산이다.
아래서 올려다 보면 능선 전체가 암봉인 것처럼 보여서
충남의 금강산으로도 불리운다.
백제의 고찰인 '용봉사'를 지나가는 등산코스로 오르면서 주변을 돌아본다.
옛 문헌에 영봉사라고 기록되어 있는 용봉사는 지금 대웅전과 요사체 2동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고려시대에는 절 크기가 아흔아홉채에 달하고 불도를 닦는 승려수가 천여명에 이를 만큼 큰 절이었다고 한다.
또한 용봉사에는 강마촉지인을 한 석가모니를 그린 탱화가 있다고 한다.
어디어디??
남의 문화유산답사기만 보다 보니 눈이 멀었는지...
청소년 수련원 방행에서 올라가다 스님의 불경이 들려와 다가가 본다.
참...입장료를 받는 산이다.
성인 1,000원
아동 600 원
맨발로 산을 다니고 있는 화성시 등산연합회 유윤희 이사님
보물 355호인 마애석불 앞...저걸 누가 들고가진 않겠지..;;
넉넉잡고 20 여분이면 능선에 설 수 있고 힘들지 않은 길이다.
개그맨 최고봉씨는 아니겠지~~
아...이 분을 기억한다는건 뉀네 인증인데....ㅠ,.ㅠ
악귀봉으로 향하다가 뒤돌아 본 모습이다.
아래의 팔각정이 앙증 맞아보인다.
그 뒤의 암군이 병풍바위다.
이름은 참 잘 갖다 붙인단 생각이....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악귀봉이다.
기묘하게 생긴 바위를 이리저리 관찰하며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상에 서면 예당평야와 수덕사를 품은 예산 덕숭산, 서산 가야산 조망이
멋지게 한 눈에 들어 온다.
바위틈에 자리잡고 생명을 이어가는 소나무의 생명력에 감탄한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등산로를 버리고 바위턱을 잡고 3m 정도 올라서서
겨우 사진 한 장을 건졌다.
그런데...
내려가려니 자세가 영 안나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이리저리 빙빙 돌아 결국....
다리 후덜거리면서 클라이밍 다운에 성공..;;
다신 이런 짓 하지 말아야지...ㅠ,.ㅠ
평야지대를 굽어 보는 재미가 있는 산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맞아 찾아들었다.
바람이 거세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했는데
다행이도 점심이 지나면서 잦아들어 산행을 쾌적하게 할 수 있었다.
시간에 쫓겨가며 산행할 만큼 웅장한 산이 아니기에
여유를 갖고 앞뒤 좌우 돌아보며 충분히 구경하면서 간다.
가족끼리 온 경우가 많았는데 암봉과 암봉을 오가는 길이라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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