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인류는 모두 ‘맨발’이었다.
문헌에 따르면 인류가 ‘신발’이라는 것을 발에 감싸고 생활한 건 기원전 2천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최초의 신발은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피루스를 엮은 지금의 샌들 모양이었다.
그리스어 산달리온이 영어권으로 파생되면서 샌들(sandal)로 불려진 것.
샌들은 예나 지금이나 맨발로 걸을 때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는 발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신는 신이다. 이 샌들은 고대 이집트에서 로마시대까지 계급에 관계없이 널리 쓰이다 서양으로 전해지면서 비로서 가죽이나 천을 덧대어 지금의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물론 이때부터는 계층간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서민들은 값비싼 신발 대신 나막신(sabot)을 신기도 했다고. 유럽의 농노들이 영주의 횡포에 저항하기 위해 새싹을 나막신을 신고 밟아 죽였다하여 생겨난 말이 바로 사보타주(sabotage)다.
이후 전세계에 불어 닥친 산업화로 신발은 진화를 거듭해 왔고 나이키와 아디다스라는 양대산맥을 주축으로 다양하게 발전 중이다.
그런데 이런 신발 업계에 일대 변혁이 일어 화제다.
이 이론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류는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을 모두 벗고 맨발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골자다.
맨발의 효과
왜 하필 맨발일까?
물론 현실적으로 신발이 등장하기 전 시기인 기원전 2천년 이후 보다는 도로 사정이 나아졌으니 걸을 만 하겠지만 인간이 앓는 대부분의 질병은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서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우리 온몸 구석구석을 돌아 발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산소를 이동시키고 나쁜 노폐물을 신장을 비롯한 기타 장기로 보내져 분해된다.
문제는 발이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
따라서 발바닥까지 내려간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오기엔 힘이 달리는데 이때 발바닥이 보조 펌프 역할을 하게 된다.
걷거나 뛰면서 발을 비롯한 다양한 근육이 움직일 때 혈액이 빠르게 순환되고 그 혈액은 다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가는 원리다.
흔히 발을 ‘제2의 심장’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걸으면 발가락과 발바닥에 있는 근육들이 고루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신발을 신고 걸을 때보다 약 30% 정도 운동량이 증가한다고 말한다.
달릴 때 다리에 전해지는 충격은 체중의 12배. 연구결과 밑창의 쿠션은 다리에 전해지는 충격의 세기와 차이가 없다.
오히려 푹신한 신발은 단단하고 안정된 착지지점을 찾기 위해 더욱 세게 발을 내딛게 된다.
따라서 맨발로 다녀서 발을 강하게 만들면 아킬레스건이나 무릎부상, 족저근막염 같은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신발을 신을 때 발이 느끼는 감각에서 벗어나 촉감을 통해 감각수용체들이 반응해 자세 개선이 이뤄지고 근력, 민첩성, 균형감각이 올라간다.
미디어잇 김재희 기자 wasabi@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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