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나그네/일반산행후기

발왕산

맨발나그네 2013. 1. 22. 07:08

 

발왕산

 

 

● 산 행 지 : 발왕산( 강원평창,  1458m )

● 산행일시 : 2013년 1월 12일 (土)

● 누 구 랑 : 수원문화원 산악회

● 산행코스 : 곧은교-드래곤피크(곤돌라정거장및 식당)-정상포기-곤돌라 이용 하산

● 사진촬영 : 따스한마음, 전용훈님, 송수복님

 

겨울산의 풍취를 만끽하고자 떠난 발왕산이다.

그런데 눈과 바람과 추위에 고생도 이런 고생이 없다.

오죽하면 곤돌라 종점에서 20여분 정도 걸린다는 정상을 포기했을까?

하여튼 여러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모아보니 그래도 그날의 고생흔적과 함께 멋있는 파노라마가 펼쳐지네....

어째거나 너무나 깨끗한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졌다 온 하루였다.

 

글이 너무 짧아 재미없다는 독자들을 위해 한마디 덧붙이자면,

산이름에 얽힌 이야기인데 옛날 발왕이와 옥녀가 사랑을 속삭였다는 전설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과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자리가 있다하여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발왕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갈린다.

하지만 희귀 필사본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를 정리, 편집한 책 <강원도 땅이름의 참모습>(경인문화사, 신종원)에 의하면 조선지지자료의 한글 이름은 '바랑산'으로 '바람'이 '바랑'으로 바뀐 것일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발왕산(發旺山)의 이름이 일제잔재로 王자가 旺자로 바뀌었다 하여 국토지리정보원은 2002년 이를 고시를 통해 다시 발왕산(發王山)으로 바로 잡았으나 아직도 많은 곳의 기록들이 발왕산(發旺山)으로 남아있음은 씁쓸하다.

 

 

 

 

 

 

 

 

 

 

 

 

 

 

 

 

 

 

 

 

 

 

 

 

 

 

 

(스키어들은 곤돌라로 정상을 향하고 우린 그 옆을 개고생하며 걸어서 오르고....)

 

(정상부근에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중무장을 한 맨발나그네)

 

(하산길의 곤돌라)

 

(그래도 이시간이 있기에 추위를 무릅쓰고 겨울산으로 달려간다)

 

(아름다운님표 훈제오리와 새싹과 야채, 따스한마음표 오징어데침, 나? 달랑 젓가락 하나 ㅋ ㅋ 아! 참! 소주 한병 넣고 온 것은 정상에서 홀짝)

 

 

(한쪽에는 카봇표 오뎅라면, 다른 한쪽엔 오사마표 해물라면이 끓고 있네요)

 

 

( 수원문화원산악회에서 준비한 황태전골을 안주삼아 한잔 걸친 일행들)

 

   ( 답글 ) 

  • 할로윈

    개고생을 하셨어도 아주 즐거워 보임...그래요. 먹고 마시는 재미가 빠지면 아물 산행이 좋아도 좀 허전하지요. 굿..잘보고 즐기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2013.01.23 09:58

  • 재순이

    눈산행 정말 멋진네요. 하얀 눈밭을 길을 만들어 가면서 미끄러지고 오르다 미끄러지고 밀고 당기고...
    너무 멋진 산행길입니다. 즐감하네요.
    2013.01.23 21:03

  • 촌놈

    미혼탕으로 발그레해진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네요. 행복한 하루..날마다 이어지시길.. 2013.01.24 06:20

  • 목단

    대부대의 모습..엄청 시끄럽죠..웃고 떠드는재미..ㅋㅋㅋ 그리고 먹는재미가 더하지요. 2013.01.24 17:43

  • 미선이

    부대행군...너무멋진 설경입니다. 2013.01.26 09:43

  • 소희

    눈오는날 가신것 같으네요.설경이 너무 좋네요. 즐감합니다. 2013.01.27 19:57

  • 달빛토끼

    안개가 낀것인지 환상적인 설경이네요. 아래쪽 사진들은 너무 괜찮은 잔치상? 즐감합니다. 꿀꺽.. 2013.01.29 09:26

  • 환상소미

    멋진산행..멋진 먹거리...산행날이 기다려 지겠어요. 2013.01.29 18:41

  • 러브리숙

    참 부러운 산행입니다. 멋진 설경 감사하구요. 2013.01.31 09:03

  • 장고

    날씨도 안좋은것 같은데 아주 멋진 산행하셨네요. 더욱 푸짐한 밥상이 군침도 돌고요. 건강하세요. 2013.02.01 10:05

  • 밀키스

    추위에 미혼탕으로 발그레한 얼굴들이 멋지네요. 즐거운 산행 축하.. 2013.02.03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