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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 대한 소고(小考)

맨발나그네 2009. 6. 26. 18:45

만남에 대한 소고(小考)

 

  정말 오래간만의 만남이었다.

강산이 3번 변하고도 또 몇해가 흐른 35년만의 만남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35년만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은건 왜 일까? 그건 만나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35년전의 그 시절로 돌아가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남녀공학.... 그것도 한반에 여학생 50여명에 남학생 10여명인 무지 특별한 학급편성의 학교를 3년간 다녔다고 하면 남들은 부러워도 하고, 웃기도 하지만, 나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던것 같다. 아들만 일곱인 집이어서 항상 남자들만의 세상에서 살다 그야말로 여성 천국인 아마조네스 왕국에 입성하여 3년을 지냈으니 말이다........ㅎㅎㅎ

  비록 이 만남이 홍인유 동창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한 만남이었지만 수원에 살면서 이런저런 인연으로 가끔씩 보기도 하고, 연락도 하고 지내는 몇 명을 제외하곤 정말 오래간만의 만남이어서 즐거웠다. 처음 얼굴을 대했을때 누구는 얼굴은 옛모습이 있어 동창인게 분명한데 이름을 모르겠고, 누구는 그나마 재가 울 동창이었나 할 정도로 생각이 안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35년전의 모습이 대체적으로 그려 지더구나...........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을때는 모두 봄소풍 나온 고삐리가 되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아주 오래된 세월을 훌쩍 뛰어넘는 마약을 복용한 환자들인거 같드라.... ㅎㅎㅎ 이건 나만의 감상인가????

어째건 동창들과의 서너시간의 만남이 좋았었단다.

 그리고.......... 니네들 낼모래면 환갑인데 어쩜 그리도 고등학교때와 똑같니..... 하나도 안 늙었어.......... 그리고 이뻐.   ㅎㅎㅎ

                                                              (2008년 5월 18일 홍인유 동창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고 와서 고딩 동창 카페에 올린글)
   
윤희야! 너의 유창한 문장실력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구나, 여자친구들과 노래방에서 허물없이 지내줘서 고맙구. 너무 젊어서 좋았구, 앞으로도 자주 얼굴을 마주치자구나. 08.05.19 12:16

그래~그래~ 자주 얼굴을 마주치그레이~~~~ 자주보아야 정정정 정이 드는기라........ㅎㅎ 08.05.19 13:04

***^^&& 윤희 방갑고 줄거웠고 과거로 돌아가 추억에 잠기게하네.....그런데 넌 아직도 젊엇어..건강하길....... 08.05.19 20:36

너네들 정말 반갑고 좋왔나보네~~ 나두껴주지~ 넘넘 부러벙..... 08.05.20 17:45

윤희 친구 그날 만날 볼 수 있어서 반가웠네 항상 건강하시게.. 08.05.29 17:2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08.06.21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