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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발바닥이 뜨겁다고 생각될 때

맨발나그네 2014. 6. 25. 08:39
오마이갓 조회 11 | 10.05.01 12:11 http://cafe.daum.net/gg1004net/8O9x/132
[ 발바닥이 뜨겁다고 생각될 때... | 생활 건강 ]
 
 요즘 오후만 되면 발바닥에 열이 나서 신발을 벗고 지낸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개 몸이 마르고 열이 많은데 대개는 자기 체력에 비해 과로하는 사람들에게 많다. 그러나 이것을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발바닥에서 열이 나는 것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볼까? 한의학의 유명한 고전인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동의보감』에서는 모든 병 중에 가장 치료가 어려운 질환을 음허(陰虛)라고 본다. 음허란 우리 몸에서 골수나 뇌수와 같은 정(精)이나, 우리 몸을 자양(滋養)하는 혈(血)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을 의미한다. 이 병의 원인은 주로 과도한 성생활(자위행위나 음란물을 보는 행위도 포함)이나 지나치게 정(精)을 소모하는 행위(독서를 하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경우도 포함) 등이다.

증상은 주로 오후가 되면 피곤이 심해지면서 손바닥과 발바닥에 열이 나는데 신발이나 양말을 신는 것이 답답해서 벗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이 외에도 허리나 등이 아프거나, 목이 뻐근하고, 눈이나 코 또는 입이 말라서 눈이 침침해지거나 코가 막히고 입안이 잘 허는 증상 등도 음허에 속한다. 한마디로 우리 몸을 이루는 근본물질인 정혈(精血)이 고갈되어 오는 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병의 특징이 평소에는 별로 심한 증상이 없기에 환자들이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조기(早期)에 치료하기가 아주 어려운데 증상이 심해지면 기(氣)가 위로 치솟는 느낌이 나며 가래나 기침이 잘 낫지 않고 오래간다. 대표적인 예가 노채(勞?)라고 하는 병으로 요즘 식으로 말하면 폐결핵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감기에 걸려서 기침이 몇 달씩 간다면 대개는 음허로 인한 경우가 많다.

한편 이 외에도 열(여기서 주의할 것은 심한 열이 아니고 미약한 열로 본인은 열감이 있지만 남들이 만져보면 잘 모른다. 즉, 양방에서 말하는 발열은 아니라는 말이다. 또한 대개 오후에 더 심하다)이 나고 얼굴이 상기되며 입술이 붉어지고 소변이 시원스럽지 않다. 더 심해지면 식은땀이 나거나 몽설(夢泄, 자는 도중에 자기도 모르게 배설하는 행위)이나 유정(遺精, 깨어 있을 때 생식기로 정이 새나오는 증상) 등이 생긴다.

이와 같이 이 병의 문제점은 얼핏보기에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기에 대개 치료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게다가 치료를 하더라도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효과를 확인하기도 어려워서 웬만한 끈기와 한의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으면 치료도 쉽지 않다.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동의보감』에서는 음허가 가장 치료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이런 증상에 대해서 한의원을 찾지 않고도 비교적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한마디로 맨발로 산행을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과 대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한의학에서는 인체를 소우주로 보기에 우리 몸의 폐포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을 통해 호흡하는 것은 대우주인 지구에서는 산의 숲을 통한 기체교환이 바로 폐포의 작용에 해당한다).
시기적으로는 추운 겨울을 제외한 봄부터 가을까지가 좋은데 가능하면 해가 뜬 맑은 날이 좋다.

구체적인 방법은 산을 오를 때 신발을 벗고 맨발로 오르는 것이다. 이 때 가능하면 손은 자유로와야 하므로 큰 비닐을 준비해서 신발을 등산가방에 넣고 다니면 편리하다. 단, 발에 상처가 있거나 당뇨가 심한 사람들은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발바닥이 많이 아프므로 무리하지 말고 주로 맨땅으로 된 평지를 걸어본다. 한 10분 정도 해보면 발이 아파올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다시 신을 신고 가다가 어느 정도 괜찮아진 후에 다시 해보는 것이 좋다. 차츰 시간을 늘려 나가되 가능하면 30분 이상 맨발 산행을 하면 적어도 며칠 동안은 기분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 등산의 피로도 훨씬 덜하며 발바닥에 열이 나는 현상도 덜함을 알 수 있다. 등산할 때 땀이 나거나 열이 나는 것도 훨씬 줄어든다. 물론 갈증도 덜 난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산 정상까지도 맨발로 갈 수 있다. 최근에는 각 지자체에서도 맨발산행의 장점을 알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공원이나 등산로를 마련한 곳이 많으므로 이것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등산요령은 신발을 신고 오를 때보다 속도는 느리게 걷는 대신 꾸준히 오른다. 초보자가 처음 맨발산행을 하기에 좋은 곳은 잔돌이 많거나 경사가 급한 곳, 로프가 있는 곳 등을 피해서 비교적 완만하고 흙이 평평한 곳이 좋다. 또한 처음에는 올라갈 때만 하고 하산 길에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 발바닥의 마찰계수가 낮아서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끔 깨진 병조각이나 날카로운 바위에 다칠 우려가 있으므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간단한 구급약이나 소독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출처 : 동 의 보 감
글쓴이 : 노신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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