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나그네/맨발걷기 경험담

추석날 수원화성에서 보름달에 취하다

맨발나그네 2018. 9. 25. 09:20

(화성시리즈1) 2010년 4월 24일  맨발나그네되어 꽃비 속을 꽃멀미 하며 걸은 화성 (☞ http://blog.daum.net/yooyh54/263 )

(화성시리즈2) 2010년 10월 12일  화성의 가을에 빠진 맨발나그네  (☞ http://blog.daum.net/yooyh54/322)

(화성시리즈3) 2013년 5월 5일  화성을 맨발로 걷다  (☞ http://blog.daum.net/yooyh54/478)

(화성시리즈4) 2014년 6월 8일  화성을 맨발로 거닐다  (☞ http://blog.daum.net/yooyh54/538)

(화성시리즈5) 2017년 4월 15일  봄바람타고 맨발나그네되어 거닌 화성  (☞ http://blog.daum.net/yooyh54/683)



 

 

  (화성시리즈6)         

  추석날 수원화성에서 보름달에 취하다

 

● 어 디 를  : 수원 화성(華城) 성곽 일주

● 언     제  : 2018년 9월 24일 추석날 오후

● 누 구 랑  : 따스한마음과 함께

● 코 스 는  : 장안문-화서문-팔달산 서장대(화성장대)-화성행궁-팔달문-창룡문-방화수류정-화홍문-지동시장


● 사 진 은  : 따스한마음과 본인




     (  수원화성 -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http://www.swcf.or.kr)



         ☞  수원화성 소개                                  

         ☞  시설물소개

         ☞  읽을거리                                

         ☞  사이버투어





 


  오늘은 추석날이다. 우리집에서는 올해부터는 기제사는 지내되 설과 추석은 성묘로 갈음하기로 하였다. 혹시 근본없는 집안이라 탓할 분도 계시겠지만 동아일보는 최근 '새로 쓰는 우리 예절 신예기(新禮記)'를 시리즈로 연재하면서 가족의 호칭문제,  제사와 차례, 장례, 가족에 대한 배려 등의 문제를 다루었다. 그중 제례에 대한 사항을 보면 원래 유교에서는 기제사만 지낼 뿐 명절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 차례상문화는 명절날 자손들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죄송해서 조상님께도 음식을 올리면서 생긴 풍습이라는 것이다. 거기다 조선 후기 너도나도 양반 경쟁을 벌이면서 차례상이 제사상 이상으로 복잡해졌다고 한다. 우리집은 올 초 가족회의에서 기제사는 지내되 설과 추석은 성묘로 갈음하기로 하였으니  이 신문의 연재 훨씬 전에 결정된 신예기(新禮記)이다.

  어찌되었건 이곳저곳에 있는 조상님 묘를 찾아 성묘를 마치고 식당으로 옮겨 점심식사 중 따스한마음으로 부터 광교산을 걷자는 전화를 받고는 어제 조강지처 광교산의 품을 헤메었으니 오늘은 화성한바퀴 돌아보자는데 의견을 모은다. 사실 그동안 수도없이 화성과 데이트를 즐겼지만 수원팔경 중 하나인 용지대월(龍池待月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속에 장안문을 들머리로 출발한다.



    

▲  따스한마음과 함께한 GPS기록


▲  들머리인 장안문에서 따스한마음과 맨발로 출발~~



▲  화성 성곽


▲   화성의 서문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   성밖으로는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고~~


▲   팔달산 정성에서 나의 조강지처 광교산을 배경으로 한 따스한마음



▲   서장대(화성장대)


▲   서장대(화성장대)에서의 따스한마음


▲   서장대(화성장대)에서의 맨발나그네



▲   팔달산에서 본 수원시내


▲   팔달산의 늘푸른 소나무


▲   화성행궁 앞에서 '아리랑'을 합창중인 사람들


▲   화성행궁 앞 광장


▲   화성의 남문인 팔달문


▲   지동시장의 유혹을 다음을 기약하며 통과~~


▲   남수문에서 창룡문까지는 성밖으로 걸어본다


▲   성밖의 아름다운 야경


▲   성밖의 아름다운 상곽을 따라 맨발로 걷고 있는 따스한마음


▲   창룡문에서 만난 저녁 노을


▲   창룡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연날리기를 하고 있네요 


▲   창룡문 넘어로 보이는 열기구


▲   창룡문 & 열기구 & 연



▲   보름달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


▲   밤이어서 더 아름다운 방화수류정


▲   밤이어서 더 아름다운 방화수류정


▲   밤이어서 더 아름다운 성곽


▲   밤이어서 더 아름다운 성곽


▲   동북포루 & 열기구 & 보름달


▲   밤이어서 더 아름다운 성곽


▲   밤이어서 더 아름다운 성곽


▲  방화수류정 처마에 걸린 팔월 한가위 보름달



▲   용지대월(龍池待月)은 방화수류정 아래 연못인 용연에서 달맞이를 기다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말한다고 한다. 그동안 수많은 화성걷기에서 오늘처럼 황홀한 화성과의 데이트는 처음이다.


▲   또다른 수원팔경 중에는 '화홍관창(華虹觀漲)'도 있다. 수원화성의 백미 중 하나라 일컬어지는 화홍문 일곱개의 수문을 통해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장관을 일컫는다. 하지만 오늘은 물대신 조명이 쏟아지는 일곱개의 수문이다. 이또한 장관이니 화홍관창(華虹觀漲)을 감상하였노라고 우겨본다.


▲   수원화성의 백미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의 야경


▲   수원화성의 백미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의 야경



   2018년 추석날 오래된 산친구 따스한마음과 맨발로 화성을 돌며 행복해 한다. 언제부터인가 가끔씩 맨발이 되어 맨발로 걷는 이 맨발나그네의 맨발친구가 되어주기도 하는 따스한마음이다. 오늘 오랜 숙원이던 수원팔경 중 용지대월(龍池待月)화홍관창(華虹觀漲)<비록 물이 아닌 빛이 쏟아지는 풍경이었지만...)을 보고 지동시장 순대타운에 들려 술 한잔 걸치니 술에 취하고 화성의 야경에 취하니 오늘도 일일선(一日仙)으로 손색없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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