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일기) 관악산 6봉~8봉을 맨발로 걷다
● 어 디 를 : 과천전철역~관악산 6봉 능선~관악산 8봉 능선~안양유원지
● 언 제 : 2020년 10월 3일
● 누 구 랑 : 이규범, 이정근, 이창현
▲ 관악산 6봉 국기계양대에서 일행들과
긴 추석연휴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일상적으로 누려왔던 소소한 행복마져 앗아 가버렸다.
그런 추석기간에 시청율 29%를 기록한 한 TV프로가 있었으니 9월 30일 KBS2에서 방영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였다.
그중에서도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노래가 있으니 지난 8월 발매한 새 앨범 ‘아홉 이야기’에 수록된 신곡 ‘테스형!’이었다.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고 부르며 “세상이 왜 이렇게 힘드냐”고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라고 노래한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와 노래로 국민들을 위로한다.
▲ 관악산 6봉능선에서 쉼을 갖는 맨발나그네
기왕에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이 대목에서 소크라테스를 한 번 더 소환하자면,
그의 명언 중에는 “인간의 삶 속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렇기에 번창 할 때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역경 속에서 지나치게 우울해할 필요가 없다.“라고 한 말도 있다.
그렇다.
이 코로나-19 사태도 언제인가는 지나갈지니 너무 우울해 하지 말자.
▲ 추석날 밤 수원 화성으로 달맞이에 나선 맨발나그네
해서 최대한 안전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나의 애인(山)들을 찾아 나섰으니,
추석날 당일은 달밤에 달님을 벗삼아 수원의 화성을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오늘 관악산 6봉~8봉을 향해 떠난다.
사실 관악산 6봉~8봉 코스는 나에게는 좀 힘에 부치는 코스이지만, 가끔씩 들렸던 그곳은 관악산의 백미이기도 하거니와 분재같은 소나무들과 스릴 만점인 암벽들이 눈에 밟혀 함께한 山友들의 응원속에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본 코스이다.
이 대목에서 또 한 번 테스형님을 소환하여 그의 명언을 끝으로 트래킹일기를 끝낼가 한다.
“아주 작은 것에도 만족 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부자인 것이다.
만족을 느낀다는 것이 바로 자연이 주는 진정한 부이기 때문이다.”
(일행중 이창현님이 만든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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