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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맨발에 청춘, 유 윤 희 선배님!

맨발나그네 2009. 6. 26. 07:34

 

 

 

 

맨발에 청춘, 유 윤 희 선배님


 

 

마음속에 너저분한 상념들

모두 비워버린 빈 수레 끌고

 

다가오는 황혼 어깨동무 하여

더 낮은 곳으로 임하여 가고자

 

오늘도 맨발로 산을 오르네

높은 산을 사뿐이 걸어 오르네.


그 산에 부르는 이 있었는가.

아니 불리어 올 일이 있었는가?

 

맨발로 찬 바위에 올라 우뚝 서

성스러운 촛대로 희망 밝히나니

 

갈길 잃고 방황하는 우리들 영혼

안식의 항구 찿아 갈 등대 되었네.


바람에 엉클어진 밤 같은 머릿결

우리에 방황하던 젊음은 언제나

 

광야를 달리는 들개무리처럼

뒤를 돌아 보지 못하고 뛰었지.

 

오래토록 괴로운 수 많은 내 자신

그 맨발자국 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이제 그 고통의 추억 멀리 보내고

산 속 아늑한 계곡에 발을 담구어

 

평생 잡소리에 시달린 귀를 열고

밤 하늘에 샛별 같은 눈을 뜨고서

 

산새가 들려주는 해 맑은 낭송시를

신선 같은 맘으로 다시 들어 보리라..

 

 

* 유 윤 희 선배님은 우리들의 신선

   맨발의 청춘.. 기봉이 형님 ㅎㅎㅎ.

 

 

 

 

 

출처 : 발안중.고교총동문카페
글쓴이 : 안대환 (중21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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