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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년째 맨발 등산 ‘튼튼한 상덕씨’

맨발나그네 2009. 6. 27. 07:23

<클릭>20년째 맨발 등산 ‘튼튼한 상덕씨’

기사입력 2008-10-08 09:43 |최종수정2008-10-08 13:44

맨발 산행의 달인 최상덕씨

【제천=뉴시스】

마라톤에 '맨발의 기봉이'가 있다면 등산에는 '맨발의 상덕씨'가 있다.

20년째 맨발 산행을 실천하며 건강을 지키고 있는 충북 제천시 보건소의 최상덕 건강증진과장(55)이 그 주인공.

20대 후반에 허리 디스크를 심하게 앓아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던 그는 35살때부터 제천시 하소동 약수터 등산로를 맨발로 다니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맨발 등산의 효과가 널리 알려져 등산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됐지만 그때는 정신나간 사람으로 오해받기 십상이었다. 그 때문에 가급적 사람들이 없는 산만 다녔다.

처음에는 흙이 좋아, 흙을 밟고 싶어서 시작했단다. 어린시절 맨발로 들판을 뛰어 놀던 추억도 그의 등산화를 벗기는데 일조했다.

돌과 그루터기에 발바닥을 찍혀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위험물(?)을 피해 다니는 요령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지금은 눈을 감고 산행을 해도 발바닥에 시련을 주는 일은 없다.

최 과장이 말하는 맨발 산행의 효과는 이렇다. 발은 심장과 가장 멀리 있는 신체이기 때문에 발바닥 자극은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해 준다. 또 발바닥은 오장육부와 연결돼 있어 모든 신체기관을 건강하게 한다.

머리가 맑아져 두통이 사라진다. 맨발 산행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환절기 마다 감기를 달고 산 그였지만 그 이후로는 감기를 앓아 본 적이 없다. 불면증도 사라지고 허리 통증은 물론 변비도 없어졌다. 지난 20년간 받은 건강검진에서 재검이 나온 적이 단 한번도 없단다.

최 과장은 요즘도 주 3~4회 출근 전 아침에 맨발 산행을 한다. 동네 등산로 뿐만 아니라 그는 8시간에 걸쳐 한라산을 맨발로 오르기도 했고, 치악산과 지리산 천왕봉에도 그의 맨 발바닥 자국이 있다.

공교롭게도 '튼튼한 상덕씨'는 행정직 임에도 불구하고 사무관 승진을 하면서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책임지는 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이 됐다.

최 과장은 "맨발 등산은 평범한 등산보다 운동효과가 두배는 될 것"이라며 "하지만 땅이 차가운 겨울철은 피하는 것이 좋고, 임산부나 당뇨환자는 해로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은 맨발 등산객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맨발 등산에 적합한 등산로를 찾아 '맨발 전용 등산로'를 조성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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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맨발걷기의 즐거움과건강
글쓴이 : 맨발대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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