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나그네/맨발걷기 경험담

맨발로 수원천, 광교산과의 데이트

맨발나그네 2009. 6. 26. 07:04

           맨발로 수원천,광교산과의 데이트

 

● 산행일시 : 2009년 4월 19일 (일)

● 누 구 랑  : GS환경보전시민연대 회원들이랑

● 산행코스 : 세류대교-수원천-경기대-백련수약수터-문암골

 

 

 오늘은 GS환경시민연대 회원들이랑 광교산을 찿아 광교산 정화활동을 하는 날입니다.

환경도 가꾸고 우정도 나누며, 건강도 나누자는 모입입니다.

수원을 세계적인 친환경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자는 모임입니다.

만남시간은 오후 2시 경기대입니다.

그래서 12시반쯤 집을 나섭니다.

수원천에서 튤립축제가 17일부터 시작되었기에 걸어서 경기대로 갈 예정입니다.

오늘은 아예 집에서 나설때 맨발로 출발하였습니다.

 

 튜울립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나섰군요

 

  꽃길이 보기 좋습니다.

 화려한 튤립꽃도 보기 좋습니다.

 

 축제엔 이런 광경도 있죠.

 

 

 

 매교다리에서 남문까지는 수원천이 복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인가는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리라 봅니다.

수원천을 맨발로 걷다가 매교다리에서 남문구간은 어쩔 수 없이 복개천위로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남문 시장 풍경입니다.

 

 

 

 

남문 - 화홍문 구간의 수원천입니다.

수원천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산책로를 새로이 정비하면서 색깔이 들어있는 아스팔트를 거칠게 깔아놓아 맨발로 걷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왕 나선 길이니 열심히 걷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 중의 하나인 화홍문입니다.

근처에 외삼촌댁이 있어 어릴적 여름방학 때면 이곳 화홍문에 와서 깨벗고 물장난치던 시절이 생각 나는군요.

 

 

 

  

화홍문-광교 저수지 구간의 수원천입니다.

항상 정감 넘치는 그런 모습입니다.

 

 

 

 

 

 

 

 

경기대에서 광교산 정화활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맨발이 이상타고 굳이 맨발을 내보이랍니다.

세류대교부터 경기대까지 맨발이었으니 족히 8-9km는 걸은 맨발입니다.

 

 회원들 모두가 정답게 광교산을 오릅니다.

 

 백년수 약수터에서 정화활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사실 어깨띠를 한다거나 완장을 차는 일은 무지 어색한 일이지만, 내애인 광교산에서는 그녀에게 뽐내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광교산 그녀를 아프게 한 환부를 도려냅니다.

비록 한달에 한번 잠깐동안의 활동이지만,광교산이 늘 푸르름을 유지하는데 일조를 한다면 더 좋을게 없습니다. 

 

오늘 신입회원으로 참석한 김한나님도 내애인 광교산을 위해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신입회원인 김한나님은 국악인이랍니다.

그녀가 이 백련수에 자주 올라 소리 연습을 하였답니다.

오늘은 흥을 주체못해 경기민요 한자락을 불러 제낍니다.

 

 

모두들 흥에 겨워 덩실 덩실 어깨춤을 춥니다.

 

 

 

 

 

 

광교산은 언제와도 좋은 곳입니다.

 그 광교산이 피톤치드(fitontsid)까지 나에게 덤으로 얹어줍니다.

특히 이런 봄날이나 여름에는 피톤치드가 넘쳐남니다. 

  산림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fitontsid)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가장 중요한 것은 테르핀(terpene)이라합니다.

 수목에서 뿜어내는 화학물질이 인체에 해로운 균을 살균작용으로 없애버리기 때문에 좋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몸에 무리없이 흡수되며 수목의 향기나 수액에 포함된 테르핀 물질이 치유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주로 피부 자극제, 소염,소독완화제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물질은 레닌그라드대학의 토킨박사가 발견한 물질로, 떡갈나무 잎과 아카시아 꽃잎을 결핵균과 함께 잠시동안 놓아둔 결과 결핵균이 죽었다는 시험결과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톤치드는 우리 몸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줍니다.

 이런 일은 동물실헙으로 입증되기도 했답니다.

전기자극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실험쥐에게 피톤치드를 공급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혈중농도가 70%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피톤치드는 혈압을 낮추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심장과 폐기능을 강화시켜주고 기관지 천식이나 폐결핵의 치유를 돕느다고 합니다.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폐결핵환자 요양소는 결핵치료에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숲속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지고 심신이 맑아지며 피로가 풀리는 것은 피톤치드가 가져다주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전나무,잣나무,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에는 다른 산림보다 피톤치드의 효과가 더 크다고 합니다.

같은 면적의 산림 속에서 활엽수림보다는 침엽수림이 피톤치드의 효과가 두 배 이상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계절별로는 봄과 여름, 시간대로는 오전 중에 피톤치드의 발산량이 많다고 하며, 표고별로는 산의 정상이나 아래쪽보다는 중턱이 피톤치드의 효과를 더 받게 되며, 바람부는 날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피톤치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헐렁한 옷차림이 좋으며, 피부의 노출이 많은 옷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숲속에 한가롭게 앉아 있는 것보다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땀이 밸 정도로 운동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나무의 종류별로 약리 효과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소독, 가려움증, 고혈압, 동맥경화,소염, 진정, 이뇨, 건위,강장 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음이온은 숲속에 있는 계곡물이나, 물방울이 튀는 폭포 등 식물의 광합성이 활발한 곳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음이온의 효과는 피로한 몸에 쌓인 양이온을 상쇄시켜 자율신경을 진정시키고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합니다.

인체가 요구하는 음이온량의 입자수는 700정도 이며, 산야에서는 700∼800, 숲속에서는 1,000∼2,000 정도라고 합니다.

인체는 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양이온을 많이 방출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배출 하지 않으면 신경통과 신경장애 등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넘쳐나는 광교산을 맨발의 자유인이 되어 걸으니 ‘리플렉솔로지(Reflexology)'[발과 손, 귀 등에 분포한 반사부위를 손가락등으로 지압함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키는 요법]까지  얻어 그야말로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산을 오르는 일은 마냥 즐거움입니다.

광교산은 내애인처럼 정다운 산입니다.

거의 매주 그녀와의 데이트를 즐기다가 요즈음은 꽤나 외도를 합니다.

그러나 언제 와도 바람난 나를 기꺼이 맞아주는게 광교산입니다.

그래서 난 종교가 광교라고 우수갯소리를 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