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시리즈1) 청복(淸福)을 누린 칠보산과의 데이트( http://blog.daum.net/yooyh54/266)
(화성시리즈1) 맨발나그네되어 꽃비 속을 꽃멀미 하며 걸은 화성 ( http://blog.daum.net/yooyh54/263 )
(화성시리즈2) 화성의 가을에 빠진 맨발나그네 ( http://blog.daum.net/yooyh54/322)
푸른나무 맨발산악회원들과 맨발로 걸은 칠보산과 화성
● 산 행 지 : 칠보산( 경기 화성시와 수원시 경계 238.8m )과 화성 성곽
● 산행일시 : 2011년 3월 19일 (土)
● 산행코스 : 개심사-개심사 갈림길- 칠보산정상-제2전망대-용화사(놀멍쉬멍 약2시간)
2008년 여름이후 맨발에 관심을 가지고 맨발산행을 해온지 어언 3년여...
맨발걷기 마일리지 통장을 살펴보니 이제 800km를 막 넘어서기 시작한 초짜 맨발 나그네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이런저런 맨발걷기 관련 소식들을 접하매 있어 몇몇 카페를 찾을 수 있었는데 대개는 얼마간 활동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었다.
그런데 귀한 만남이 있었으니 그 이름 '푸른나무 맨발산악회(http://cafe.daum.net/barefoot119)'이다.
작년 9월 개설되었으니 신생 카페이기는 하지만 약 4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운영자들이 너무 열심이어서 보기 좋다.
회원들중에는 나보다 고수인 '맨발마니아'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그중에는 15년째 맨발걷기를 하고 있으며, 맨발보행화를 만들어 특허까지 받고,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고 계신 정삿갓(정태륭)님 같은 분도 있으니 이 카페의 포스가 느껴진다.
그 카페에 그저 가끔 들락거리다가 마침 회원들이 칠보산으로 맨발걷기를 하러 온다고 하여 그들 틈에 끼어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칠보산은 나의 조강지처 광교산에 치여 자주 안아주지 못하는 그런 여인(山)이다.
그래도 작년 5월달에 이어 올 1월, 그리고 오늘 그녀와 찐한 운우지정을 나누었으니 가까이 있는 조강지처 광교산에 점직(악간 부끄럽고 미안한 느낌이 있다는 순 우리말)하기는 하지만, 3번째 나누는 운우지정이니 할 도리는 다했다고 자위해본다.
하긴 하늘도 조강지처 광교산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양인지 황사로 뒤덮어 지척인 광교산이 그저 실루엣으로 조금 비칠 뿐이니 미안한 마음 조금 덜 수 있음이 다행이다.
칠보산에 대한 소개는 작년 5월 2일의 후기 (후기 가기 ☞http://blog.daum.net/yooyh54/266)로 대신하려 한다.
칠보산 산행을 마친뒤 어딘가 2% 부족하다는 '오솔길따라'님의 긴급제안으로 화성 성곽으로 옮겨 화성성곽 일주에 나선다.
화성성곽에 대한 소개 역시 작년에 소개한 내용으로 대신하려 한다.
(화성시리즈1) 맨발나그네되어 꽃비 속을 꽃멀미 하며 걸은 화성 ( http://blog.daum.net/yooyh54/263 )
(화성시리즈2) 화성의 가을에 빠진 맨발나그네 ( http://blog.daum.net/yooyh54/322)
아래 사진은 푸른나무 맨발산악회의 '하늘을 우러러'님이 찍은 것이고, 글은 '아드반'님이 적어 주신 것을 그대로 옮겨 본다.
애초 출발점으로 계획했던 당수동가는 버스를 찾지 못해 다른 코스를 잡았습니다. 출발부터 아드반의 거시기가 시작된거죠^^;; 그래서 두시간 내외의 산행시간이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코스로 변해버렸습니다. 오늘은 하늘을 우러러님이 오셔서 제가 카메라에서 벗어났습니다. ^_______________^ v 왼쪽부터 곰발바닥 대장님, 오늘 처음 뵙게 된 '맨발 나그네'님,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 1 ^^;;, 정삿갓님, 오솔길따라님에게 확~ 가려버린 아드반, 오솔길따라님^^ 삶을 즐겁게 긍정적으로 풀어 나가시는 오솔길따라님... 뒷 모습이 분위기 있어요^^ 칠보산은 맨발 걷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였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오르막을 오르면 곧바로 능선이 나오고, 그 능선은 하산 직전까지 이어집니다. 능선의 경사도 완만하고 아주 착합니다^^ 하늘을 우러러님 지금 숨어서 미행하시는 건가요? ㅎㅎㅎ 오솔길따라님과 곰발바닥 대장님.. 오늘 두분이 약속이나 한 듯 카키색 상의를 입으셨네요.. 오랜만에 얼굴을 보이신 별사탕님. 흠냐... 오솔길따라님.. 분위기 작렬입니다^^ 언제나 청춘 정삿갓님, 뒤에서 환한 웃음과 함께 걸으시는 맨발나그네님. 정삿갓님, 맨발나그네님. 두 분 금새 친해지셨습니다. 오늘 두 분의 입담에 모두들 산행 내내 즐겁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신시가지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황사가 제법 심했습니다. 그냥 뿌~옇습니다. 여기도 뿌~옇습니다. 별사탕님의 트레이드 마크... 대롱대롱 신발 매달기.. ㅎㅎㅎ 볼 때마다 우째 이리 귀엽게 보일까요^^;; 신발도 악세사리가 되네요.. 정상 지나 제2전망대입니다. 황사만 없었다면 조망이 끝~내 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곰발바닥 대장님, 정삿갓님, 맨발나그네님, 오솔길따라님, 별사탕님, 하늘을 우러러님. "군 부대 찍으면 큰~~일 나요" 겁을 줘도 소용없습니다.. 그냥 확~ 찍어버립니다.^^ 곰발바닥 대장님.. 잠시도 한 눈 팔지 않습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세째도 안전!입니다^^ 칠보산 용화사 아래에는 등산객들을 위해 에어건을 설치해놨습니다. 수원시가 신경을 많이 쓴 게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바로 옆에는 화장실이 있는데.. 고속도로 휴게실 수준입니다.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장난기 발동. 에어건.. '건' 입니다. 그래서 쐈습니다^^;; 요놈?은 까치. 이놈은? 흠.... 식당 이름이 '부잣집 식당' 입니다. 정삿갓님이 "아무래도 부잣집이 낫지 않을까요?" 하시는 바람에 부잣집으로 왔습니다^^ 널찍한 마당에는 족구장이 있습니다. 옆 대청마루에서는 한 잔, 한 게임 이걸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족구 실력도 장난이 아닙니다. 기본 반찬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돈나물에 표고 무침, 취나물, 명태조림, 감자조림, 열무김치, 시지도 않으면서 물~렁한 묵은 김치, 쇠미역, 오이무침까지.. 보리밥 비빔밥에 넣을 나물들입니다. 묵밥 이렇게 푸짐한 점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잣집 미각은 역시 달랐습니다. 저 같은 서민의 입엔 결코 맞지 않더군요^^;;
더 칠보산을 내려와 수원역으로 오던중 오솔길따라님이 정조의 꿈이 담긴 화성을 가고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냥 갑니다. 황성 행궁입니다. 우린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화성 전체를 한바퀴 쭉 돌기로 했습니다. 뒷쪽으로 올라가면 행궁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올라갑니다^^ 푸른나무 타올이... 예쁘게 펴지지 않았네요^^;; 또 벗습니다^^ 그럼 설명없이 그림 나갑니다. 성 바깥쪽으로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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