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나그네/맨발걷기 경험담

구만산과의 꽃잠자리

맨발나그네 2012. 7. 9. 21:50

 

구만산과의 꽃잠자리

 

● 산  행  지 : 경남 밀양 구만산 (785m)

● 산행일시 : 2012년 7월 8일 (日)               

● 누 구 랑 : 수원미소산악회

● 산행코스 : 쉼터주차장-저수지갈림길-억산갈림길-구만산정상-구만폭포-통수골-구만약물탕-주차장

● 사진은?  : 회원여러분

 

 

 

 

 

밀양은 경상남도 북동부에 위치한 내륙도시로서 부산과 대구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그 밀양에는 가지산, 재약산, 천황산, 억산, 종남산등이 있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다가 최근에 여름철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구만산이 있어 찾아 떠나 본다.

사실 수원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가보기 쉽지 않은 곳이다.

당일치기 산행으로 차안에서 왕복 십여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이니 말이다.

 

그런 밀양이고 그런 구만산이니 내겐 꽃잠자리이다.

 난 남들에게 종교는 광교이고, 나의 조강지처는 광교산이라 말한다.

그리고 나머지 모든 산들을 나의 애인으로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하긴 내가 하는 일은 산을 오르는 게 아니고 그녀(山)들이 내준 품에, 그녀들이 허락한 시간동안, 그녀의 깊은 가슴선을 따라 그저 잠깐 안겼다 오는 일이다.

그래서 그녀들을 만나기 전부터 기대가 크다.

그러니 난 그녀(山)들을 만나기 100m전이 아니라 만나기 3~4일전이 되면 홍역을 앓는 것처럼 들뜨고 행복에 젖는다.

이번 주는 어떤 여인(山)의 품에 안기지?

이번 주에 만나는 여인은 어떤 여인일까?

그녀는 키가 클까?(山의 높이는?)

아님 몸집이 좋을까?(산행 길이는?)

미모는 어떨까?(꽃, 계곡, 낙엽, 눈꽃은 아름다울까?)

성격은 내 취향일까?(바위산일까 육산일까?) 등등...

그래서 그녀들을 만나기 전 이런 저런 자료를 찾고, 그녀들에 대한 상상을 하며 즐거운 며칠을 보내게 된다.

 "원래 '함께 산책하다(Walk out together)'라는 영어 표현은 '교제하다'라는 뜻을 가졌는데 이때 '산책'은 구애행위였다는 점이다." 라고 미국의 문화 비평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레베카 솔닛은 그의 저서 <걷기의 역사>에서 말하고 있다.

  물론 레베카 솔닛이 말한 '함께 산책하다'에서 함께한 것은 그녀(山)가 아니라, 함께 걸은 또다른 사람을 일컫는 것이겠지만, 그 대상이 산이라 한들 어떠한가?

 

꽃잠자리 구만산(785m)은 남쪽에 품고 있는 약 2km정도의 바위계곡을 골짜기가 좁고 길어서 일명 통수골이라 하기도 하고, 이 계곡에 임진왜란때 9만명이나 되는 백성들이 피난을 하였다 하여 구만계곡이란 이름도 붙었다고 하는 계곡이 여름철에는 제법 괜찮은 곳으로 소개되어 있어 구미를 당기게 한다.

집에서 나선 시간이 5시 40분이고, 들머리인 쉼터 주터장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40분경이니 물경 5시간이나 걸린 여정이다.

 

 

 

 

 

 

 

이어서 간단한 준비운동과 함께 구만계곡 오른쪽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구만산을 향해 떠난다.

처음 약 1km 구간은 정말 된비얄이다.

꽃잠자리 그녀 구만산이 쉽게 그의 품을 내주지 않는다.

모두들 더운 날씨에 가뿐 숨을 내쉬며 오르고 또 오른다.

다행인 것은 구만계곡쪽에서 서늘한 바람이 조금씩 불어 땀을 조금 식혀 주고 있다.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완만한 능선길을 걷게된다.

산림도 울창하고 거의 전 구간이 그늘이어서 어려움도 없다.

온통 초록빛인 숲길을 동행들과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며, 은은한 자연의 향기와 함께 걷다보니 저수지 갈림길이다.

 

 

그곳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미경님이 준비한 오리불고기, 종아님이 직접 키웠다는 상추쌈, 노루귀님이 준비한 찹쌀영양밥이 있으니 오늘도 만찬 수준이다.

거기다 종아님이 준비한 얼린 맥주 한잔씩이 돌려지니 임금님 수라상이 부러우랴?

 

 

그리고 다시 구만산 정상을 향해 떠난다.

저수지 갈림길에서 억산갈림길을 거쳐 구만산 정상으로 향한다.

산행길은 초록터널이다.

그 터널밑에 낙엽을 뿌려 놓았으니 이 맨발나그네 또한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가는 길 내내 왼쪽에는 구만계곡의 푸르름이요, 오른쪽에는 봉의 저수지가 보이고 1~2시 방향으로는 이름 모를 산군(山群)들이 위용을 뽐낸다.

이러한 길을 걸을 수 있는 건강이 있고, 동행이 있고, 시간이 허락된다는 것은 행복이다.

아름다운 경치로 눈이 즐겁고, 이름모를 새소리와 계곡의 물소리로 귀가 즐겁고, 방금전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은 음식으로 입이 즐거웠으며, 초록터널을 걸으니 몸이 즐겁다.

이 모든 즐거움과 함께 친한 벗들과 함께하니 마음이 즐겁다.

 

 

(구만산 정상)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덧 구만산 정상이다.

정상은 좁고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이 없지만 큼지막한 안내석이 자리잡고 있어 모두들 즐겁게 인증샷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구만계곡을 향해 떠난다.

정상에서 구만계곡에 이르는 길도 꽤 경사도가 심한 내리막길이다.

경사 뿐 아니라 돌도 많이 깔려있어 맨발나그네의 맨발바닥을 제법 괴롭힌다.

하지만 계곡 밑에서 들려오는 청량하고 경쾌한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발걸음을 빨리하게 된다.

그렇게 내려오다 만난 첫 계곡물에 입수를 한다.

동행들이야 그저 등산화를 벗고 족욕에 그치지만 나야 맨발인데다 반바지 차림이니 꺼리낄게 없다.

정말 시원한 알탕이다.

 

 

 

다시 구만폭포를 향해 떠난다.

맑은 계곡물 소리를 따라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하지만 구만폭포는 쉽게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다.

마치 수줍은 처녀가 기거하는 별당 속을 훔쳐보기가 쉽지 않듯...

암벽과 계곡의 웅장함과 폭포소리는 귀를 울리고 구만폭포는 보일듯 말듯하여 마음은 설레는데 구만폭포 직전 비탈길은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의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한다.

밧줄이 아주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곳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만폭포로 내려서기 직전의 밧줄코스)

 

(구만폭포)

 

 

그렇게 만난 구만폭포!

높이 40m정도의 수직폭포이고 폭포아래는 직경이 15m는 족히 되는 깊고 짙푸른 소(沼)가 있다.

주변은 100여m 됨직한 암벽에 둘러싸여 구만폭포를 호위하고 있으니 그 또한 장관이다.

물은 차고 맑다.

우렁찬 소리를 내며 쏟아내는 아름다운 폭포를 배경삼아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맨발나그네는 얼른 배낭을 벗어던지고 다시 폭포물이 튕기는 소로 들어간다.

금새 덜덜 떨리고. 입술이 파래진다.

아마 올 여름 아무리 더워도 오늘 구만폭포 소(沼)속에서 떨던 생각을 하면 더위를 넉근히 참아 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선녀가 나타날 꿈도 꾸지 못하겠지만, 사람들이 없는 밤중에는 선녀들이 놀고 갈 그런 곳이 아니던가?

언감생심 선녀와 함께 목욕하는 영광을 누릴 수야 없겠지만, 아니 선녀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는 동화속 나뭇군이 될 수는 없겠지만, 지금 이순간 만은 선녀가 부럽지 않다.

내가 바로 신선이니까....

 

(구만계곡을 건너고 있는 산우님들)

 

 

(구만계곡)

 

그렇게 아름다운 구만폭포에 한참을 머물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이내 암괴류(암괴류는 수만년전 지구의 빙하기 때 돌덩어리들이 골짜기를 흘러내리며 쌓인 돌 무더기를 말한다)에 의한 너덜지대와 만난다.

세계에서 그 규모가 가장 커서 천연기념물인 대구 비슬산의 암괴류 너덜길을 맨발로 걸어 보았고, 작년 3월에는 경남 사천의 와룡산에서 또 한번 암괴류에 의한 너덜지대를 맨발로 걸어 보았지만, 그때의 너덜지대보다는 돌들의 크기가 작아 맨발나그네의 맨발걷기를 시험에 들게한다.

암벽 협곡을 사이에 두고 흘러내린 암괴류를 누군가가 돌탑으로 승화시켜 오가는 나그네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구만계곡의 옥류)

 

그래도 바닥이 들어날 정도로 깨끗한 옥류계곡을 따라 걷는다.

군데군데 선녀 한명이 들어 앉아 있으면 딱 맞을 만한 조그마한 소(沼)가 있는가 하면 커다란 바위틈새를 포말을 그리며 흘러 내리는 계곡은 선계(仙堺)가 바로 이곳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할 정도로 아름답다.

산행에는 일가견이 있다는 노루귀님조차도 이런 비경을 왜 이제야 오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이니 구만계곡의 비경이 예사롭지 않다.

 

 

(구만약물탕과 데크목 계단)

 

 

 

 

 

그렇게 계곡을 몇 번인가 가로지르며 걷다보면 구만약물탕에 이른다.

구만약물탕으로 내려가는 길은 데크목으로 이쁘장하게 만든 계단으로 되어 있다.

그곳 구만약물탕에서 다시 알탕을 즐긴다.

 

한참을 머문후 안내하는 대장들의 철수 신호에도 머뭇거리며 모두들 떠나기 싫은 눈치들이다.

그렇게 구만암을 거쳐 구만산장입구에 도착한다.

구만폭포에서 한참을 머물고 구만약물탕에서 한참을 머물렀기에 대략 5시간에 걸친 구만산 걷기가 되었다.

 

 

 

오늘 구만계곡의 비경에 빠져 신선이 되어 보낸 하루였다.

一日靑閑一日仙(일일청한일일선)'이라 했다던가.

하루라도 마음이 깨끗하고 편하면 그 하루는 신선이라고 한단다.

숲이 전해주는 피톤치드는 말초혈관과 심폐기능을 강화해  폐건강에 좋다고 하고,  계곡이 전해주는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신체를 이완시킨다 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계곡물, 새소리는 리듬이 있어 뇌 활동을 안정화 시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줄여주는 신경안정제이다.

숲에는 산소농도도 도시보다 2%가 높고 미세먼지도 최대 수천 배는 적다는 것이 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이다.

이러니 현대판 선계(仙堺)는 바로 나의 애인들인 산들이다.

비록 바쁜 일상사로 선계에 오래 머물 수는 없지만, 이렇게 하루짜리 신선이라도 될 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인생이라는 여행에 각종 희로애락을 만나게 되는데 오늘같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가끔은 할 수 있기에 인생은 즐거운 여행인 것이다.

나의 삶에서 산과의 만남은 행복이다.

내 가슴에 새겨진 산과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다.

그러기에 마지막 숨을 몰아 쉴때까지 내가 사랑해야 할 대상이다.

 

구만산과 꽃잠자리를 치룬 오늘도 가장 가난한 방법으로 가장 부유한 천국과 만난 날이다.

 

 (댓글 보기)

 

아리랑 12.07.10. 15:15
후기를 읽어보니 다시 구만산에 계곡물에 푹 담겨서 시원해 하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글과사진을 통해 구만산산행 하루를 되돌아보며 추억으로 남기고 싶네요
후기글 감사드리며 산행에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수향 12.07.10. 15:30
나그네님의 영상과 후기글이 넘 멋집니다
마음마져 풍요로워집니다
감사합니다
 
지역 12.07.10. 15:33
한권의 소설책을 읽은듯한 느낌이드는 맨발나그네님의 산행후기..
한소절 소절마다 직접 곁에서 눈으로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도 하고요~~
맨발로 걷기를 하셔서인지 건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는 친근감이 듭니다...산행후기글 잘 보고갑니다...^^
 
발걸음 12.07.10. 17:13
참 맛있게 적었네요.잘 보고 갑니다~~
 
비로 12.07.10. 21:27
한걸음 한걸음 기억이 생생해져오고
한장 한장 추억과 해설에 감사드립니다.
 
나리 12.07.16. 20:21
나그네 후기 멋져요~~
산 밑자락에서 머물던 저로서는
나그네님 덕분에 올라갔다가 왓네요
잘 보고 감니다. ^^

 

엘도라도 12.07.10. 18:37
여행의 보람은 반드시 후기를 남긴다?
형님의 소중한 발자욱 잘보고 배우고 갑니다^^*~
 
일곱빛깔 무지개 12.07.10. 18:56
역시 맨발나그네님 활발하게 다니시는군요 훗
덕분에 눈구경하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드반 12.07.11. 13:12
와~ 보기만해도... 확 들어가고싶습니다. 저 시퍼런 소로..
브레드 12.07.11. 19:42
폭포가 간절하군요 .어디가나 맨발 이시네요^*^

 

필라투스 12.07.11. 19:06
원거리 산행 구만 계곡 시원하게 느꺼지는 건 아마도 맨발 나그네님의 자세한 해설 이기에,,부럽 습니다~~~~
 
따스한마음(회장) 12.07.12. 08:27
함께하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산행기로 대리 만족 합니다 ㅎㅎㅎ

 

이분재 12.07.11. 07:13
물속에 풍덩 ~~~~~~~~~~
시원했겠네...............
 
김지섭 12.07.11. 08:26
친구야 연락하지

 

김병학 12.07.13. 10:48
와우 시원하겠다--
건강한 모습 좋아요!
언제나 그렇게 산을 올라가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때까지----

 

김정모(중20) 12.07.10. 22:44
와우~계곡수의 시원스레 몸담그고 싶습니다.
장맛비에 그나마 물이좋습니다. 잘봤습니다.
 
김영희(고31,원예과) 12.07.11. 00:45
하루코스로는 경치가 두고오기 아까웠겠습니다. 매번 좋은산들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두분 선배님들의 의좋은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이건전(20,21) 12.07.11. 20:27
정겨운 산행 축하 드리며 시원한 풍경 즐감 하였읍니다^*^
 
이원수중21 12.07.11. 22:09
그리 높지 않은데 계곡은 깊네요.즐감하고 갑니다.항상 친절한 설명에 감사합니다.선배님
 
홍순근18.19 12.07.12. 22:59
알탕의 계곡과 폭포가 더위를 물리치는군요...
여름 산행은 역시 계곡이 최고...
유선배님 오랜만인데 잘 계시죠?...정성들여 쓰신 산행기 항상 즐감합니다...
 
송진석(29,30회) 12.07.13. 00:14
호박산행도 함께 하셔야죠 선배님^^

 

루비짱 12.07.11. 09:22
구만산 좋죠^^*
친정이 밀양이라 더 친근감이 가네요..
작년에 저도 갔었는데 독사를 보고나선 놀래서 뛰어내려온 기억이 나네요 ㅋㅋ
 
하얀소금 12.07.11. 13:18
좋은 경험과 상세한 설명을 읽으니 직접 가본 듯이 느껴져요.
물 속에 풍덩 그 사진이 제일 좋습니다. 하하하하
맨발나그네 12.07.11. 23:16
꽤 여러번 물속에 풍덩했더랍니다.....ㅎㅎㅎ
 
내일은에스라인 12.07.11. 10:13
ㅎㅎ 잘보았습니다..아효~등산안다닌지 몇년지난거같아요..ㅎ지금은 힘들거같아요..ㅎ옛날을 

 

걸어서행복까지 12.07.11. 10:25
대단하신 맨발의 청춘..... ㅎ 정말 멋진 곳이네요. 감상 잘했습니다.
 
도령 12.07.11. 10:50
부럽습니다.즐감하고갑니다.
맨발나그네 12.07.11. 23:21
옥류계곡을 가진 구만산인가요?
아님 맨발로 걷고 있는 제가?
도령 12.07.11. 23:33
지송! 구만산이요!
맨발나그네 12.07.12. 07:34
ㅎㅎㅎ
그저 웃지요!!!
도령 12.07.12. 07:43
맨발나그네님도 부럽습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정든이여

    구만폭포 너무 시원합니다. 보여주신 글과 사진으로 오늘 눈만 호강합니다. 2012.07.13 22:23

  • 산은내운명

    알탕하신 기분이 어떠하십니까? 저도 한번 그래보고 싶군요. 구만폭포 밑에서요. 폭포수를 맞으면서요. 2012.07.14 08:57

  • 해오라기

    대단한 분이시네요.맨발투어로 산행을 하시구...폭포 감상에 잠시 젖어 보았습니다...구만산을 회원들하고 산행해보고 싶네요... 2012.07.15 20:04

  • 마지막잎새

    재미잇는 글과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2012.07.15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