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나그네/맨발걷기 경험담

나그네되어 맨발로 걸은 삼천리(1,200km)

맨발나그네 2013. 4. 7. 21:56

 

 

광교산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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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늑한 조강지처 광교산의 품에서 중국역사 속 미인을 생각하다 

                                                http://blog.daum.net/yooyh5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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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조강지처 광교산의 품에서 팜므파탈을 꿈꾸다 http://blog.daum.net/yooyh5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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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틀에 걸쳐 사랑을 나눈 조강지처 광교산 http://blog.daum.net/yooyh54/522 

 

 

나그네되어 맨발로 걸은 삼천리(1,200km)

 

어 디 를 : 광교산

언 제 : 201347()

누 구 랑 : 친구 용승이와

코 스 는 : 반딧불이화장실-형제봉-종루봉-토끼재-상광교 버스정류장주차장 

 

 

 

(오늘 나와 함께 광교산의 품에 안긴 친구 김용승)

 

오늘도 걷는다 맨발로....

 

오늘도 벗는다.

그리고 걷는다.

오늘 조강지처 광교산의 품에 드는데 함께한 친구는 중학교시절 만나 45년째 우정을 나누고 있는 김용승이다.

아침에 전화를 했는데도 기꺼이 달려나와 준 묵은지같은 친구이다.

친구 용승이와 반딧불이화장실을 출발하여 형제봉으로 향한다.

약간은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광교산은 산행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길을 따라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걷는다.

 

 

 

(2009년 1월 광교산의 맨발나그네)                (2012년 11월 속리산의 맨발나그네)

 

 

맨발로 걸어보기로 마음을 먹고 광교산 일부 구간에서 맨발이 되어 본 것이 20087월이었으니 맨발로 걷기 어언 5.....

맨발로 걸은 횟수 총 179회에 누적 마일리지 1,200km이다.

1,200km는 우리식 거리로 삼천리이다.

맨발나그네가 되어 맨발로 삼천리를 걸은 것이다.

삼천리는 1908<소년>을 창간하고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지어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라 불리우는 최남선이 지은 <조선어 사전>에 조선이 함경북도 온성에서 서울까지 이천리, 서울에서 해남까지 천리여서 제주도를 제외한 남북길이가 삼천리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후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라고 애국가 각 절 후렴구에 삼천리 강산이 삽입된 이후 대한민국=삼천리 강산이 된 거리이다.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시간이 허락되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조건이 허락되는 한 걸어 온 길이다.

그중에서도 내가 항상 조강지처이자 나의 종교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광교산과는 총 80회에 걸쳐 맨발로 사랑을 나누었으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없다.

맨발걷기 중 45%가 광교산과의 만남이었지만 다른 곳들도 꽤 많이 걸었다.

 

 

   

 

   

 

 

   

(2009년의 맨발걷기 모습들)

 

북으로 휴전선이 막혀있어 그 이남지역인 금감산 신선봉부터 남으로는 전남의 땅끝마을인 해남의 달마산까지 이곳 저곳을 두루 두루 맨발로 걸었으니 말이다.

서쪽으로는 옹진군 자월도 국사봉부터 동쪽으로는 강능 괘방산까지 이니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맨발걷기였다.

가장 길게는 2010년 서봉지맥의 일부인 협성대-태봉산-서봉산-천석산-주산봉으로 이어지는 고향 화성땅 약 20km의 길을 맨발로 걸어 고향집까지 걸어본 경험이었다.

그때의 기록을 찾아보니 맨발로 밤까시와 고독의 두려움과 싸우며 걸은 길이었다라고 되어있다.

물론 2009년과 2010년 각각 12일간 지리산둘레길을 20km씩 걸은 것도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2010년의 맨발걷기 모습들)

 

 

 맨발로 걸은 삼천리길

 

맨발걷기 삼천리(1,200km)!

맨발걷기 고수들에겐 하찮은 일일 수 있다.

맨발로 조금 걸어놓고 호들갑이 너무 하다고 할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맨발걷기 삼천리(1,200km)는 다사다난했다.

어려웠던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2008년 맨발걷기를 시작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광교산의 경기대-지지대 코스(13km)를 소나기를 맞으며 맨발로 완주했을 때의 고통을 내 발과 내 머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2009년 가을에 공룡능선을 무박으로 오색에서 대청을 거쳐 공룡능선을 걷는 총 19km(14시간)10km를 맨발로 걸었는데 무박으로 인한 피곤함까지 겹쳐 힘겹게 걸은 길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날의 산행기에는 그의 품에 안겨있는 동안 몸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마냥 행복했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니 그 또한 힘들기는 했으나 괜찮었던 맨발걷기였었나 보다.

맨발걷기는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의 1.3~1.5배가 넘는 운동효과와 체력소모가 있기에 일반산악회를 쫓아 그들의 보폭과 그들의 주행속도를 따라 맨발로 걷는다는 것은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2011년 다음카페에서 푸른나무맨발산악회를 만나 가끔씩 참석자 모두가 맨발로 걸을 수 있어 이 또한 즐겁고 행복한 일이었다.

 

 

   

 

 

   

(2011년의 맨발걷기 모습들)

왜 맨발인가?

 

맨발걷기!

나에게 사람들은 묻는다.

맨발로 걸으니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좋아졌느냐고.

글쎄다.

그렇기에 그동안 매스컴에서 어쩌다 출연제의를 해 올 때마다 거절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 맨발걷기가 일천하여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인지, 아님 효과가 있긴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남들은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좋았졌는지에만 관심을 갖고 있으니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그래서 나도 주로 남들이 맨발걷기에 좋다고 해 논 이야기들에 귀가 쫑끗한다.

 

신발이 내몸을 망친다

 

미국 리버티대 생물학과 부교수인 다이엘 호웰은 인간해부학, 생리학등을 강의하며 맨발걷기여행모임을 이끌고 있는 맨발옹호론자인데 그는 그의 저서 <신발이 내몸을 망친다>(청림life,성기홍 옮김)에서 맨발로 걷고 뛰기 만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없다며 맨발로 걷기를 권한다.

맨발에 대한 터부, 신발에 대한 과신이 발건강과 심신을 상하게 만든다며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을 즐겨보라'고 말한다.

AP통신 등 외신에 의하면 미국 하버드대의 대니얼 리버맨 교수등 연구진은 2009년 비싼 운동화를 신는 것보다 맨발로 뛰는 편이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과학전문지 네이처지 발표)

 

맨발걷기는 자연이 선사하는 리플렉솔로지(Reflexology)

 

<맨발걷기의 즐거움>(도서출판 화남)의 저자 박동창님은 "맨발걷기는 자연이 선사하는 리플렉솔로지(Reflexology)"라 정의한다.

리플렉솔로지는 발과 손, 귀 등에 분포한 반사부위를 손가락등으로 지압함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키는 요법을 말한다.

맨발로 걷다보면 흙이나 돌멩이의 자극을 받게 되고, 이는 마사지 효과로 이어져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는 것이다.

이 저자는 "맨발걷기는 배변활동을 촉진시키고 감기와 위장장애, 무좀 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한다.

 

맨발걷기는 자유혼의 표출

 

 

(2011년 수원 칠보산에서 정삿갓님과 맨발나그네)

 

십여년째 맨발걷기를 실천하고 있는 맨발마니아로서 맨발걷기모임에서는 정삿갓님으로 통하는 정태륭님은 그의 글 <맨발마니아를 위하여>(정태륭소설집 '제밀댁이야기', 우인북스)에서 맨발로 걷다보니 협심증이 많이 호전되었으며 자유혼의 표출이라고 말한다.

 

 

(2012년 6월 파주 심학산을 걷고 있는 푸른나무맨발산악회원들)

 

푸른나무맨발산악회라는 맨발걷기모임을 이끌고 있는 남요현(닉네임 곰발바닥)님은 허리와 무릅이 좋지 않아 맨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일상생활은 물론 운동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되어 기적같은 맨발산행 효과를 공유하기 위해 카페를 만들게 되었노라고 월간 ''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월간 '' 20115월호)

맨발걷기모임에서 만난 젊은 여성들은 변비나 손발이 차가운 증상이 곧바로 개선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다.

어떤분은 맨발로 다녀서 발을 강하게 하면 아킬레스건이나 무릅부상, 족저근막염 같은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맨발로 걷게되면 발의 감각수용체들이 반응해 자세 개선이 이뤄지고 근력, 민첩성, 균형감각이 올라간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그 외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맨발걷기의 효과를 이야기하고 있다.

 

 

 

   

 

   

 

   

(2012년의 맨발걷기 모습들)

 

 

 

맨발걷기는 2의 심장인 발에 보조펌프를 다는 일이다

 

흔히들 발은 건강의 거울이라 한다.

일찍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람의 발은 인체공학상 최대의 걸작이자 최고의 예술품"이라 했다.

고대 중국 의학서적 <황제내경>'모든 병은 발에서 부터 시작되고, 피곤하면 발이 먼저 쇠약해지며, 건강을 유지하려면 발부터 보호하고, 발을 보호하면 늙지 않는다'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우리의 한쪽 발은 26개의 뼈(우리몸의 총206개뼈 가운데 약1/452개가 양쪽 발에 모여있음)33개의 관절과 56개의 인대, 6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격렬한 긴장과 비틀림을 견디고, 관절과 관절을 결합시켜주고, 그 기능을 유지시켜준다.

발바닥은 몸의 2%의 면적으로 나머지 98%를 지탱하며 두다리 곧게 서서 걸어다닐 수 있고, 뛸 수 있게 해준,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제1의 공로자이다.

또한 발은 '2의 심장'이라 일컬어진다.

심장을 떠난 혈액은 온몸을 돌아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이때 발은 심장에서 보낸 혈액을 다시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 작용을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발은 우리 몸에서 심장과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기능이 떨어져 정체되게 되는데 맨발걷기는 이 펌핑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더 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한다.

그뿐아니라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발의 각 부분이 각종 장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맨발로 걷게 되면 자연스레 발바닥 전체를 지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계 질병, 내분비계 질병 등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 될 뿐 아니라 뇌신경계의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치매를 예방할 수 있고, 기억력도 향상된다고 한다.

 

 

(2012년 5월 화성시의 왕자봉~남이장군묘~해망산~비봉습지와 사랑을 나누고 있는 맨발나그네)

 

 

물론 반대론자도 많많치 않게 많다.

특히 많은 외과의사들은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의 지방층이 손상되게 되는데 이 발바닥 지방층은 한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안되므로 맨발로 걸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또다른 많은 사람들이 파상풍등 맨발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특히 전세계 신발업계의 양대 산맥인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맨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신발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조차도 가장 맨발에 가까운 신발을 개발하려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지 않은가?

건강한 발에는 신발이 필요하지 않으며, 신발은 대부분의 발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많은 외과의사들은 맨발로 걸어보지도 않고 발바닥의 지방층 손상 운운하지만, 발바닥의 지방층이 그렇게 쉽게 손상되지 않음은 많은 맨발마니아들이 증명하고 있다.

아니 수백만년동안 맨발로 살아온 인류의 조상들이 증명해 주고 있는 바이다.

파상풍에 대한 우려 또한 파상풍예방주사가 해결해 준다. 한번 예방주사로 5~10년간 약효가 있다고 한다.

 

태초에 인류는 모두 맨발이었다.

 

동아프리카의 사바나에서 탄생되어 대략 700만년을 살아온 인류 역사에서 발을 감싸고 생활한 건 기원전 2천년이라 한다.

최초 고대 이집트에서 파피루스를 엮은 지금의 샌들 모양의 신이 로마시대까지 신겨지다가 이후 가죽이나 천으로 만든 신이 지금의 신으로 발전해 왔다.

보다시피 불과 4천년까지만 해도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맨발로 생활하였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생활하고 있다.

맨발걷기는 신발을 벗고 걷는 것이 전부인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행위이다.

지구상의 동물 중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들은 맨발이다.

 

 

(2013년 3월 괴산 아가봉 ~옥녀봉에서의 맨발나그네)

 

 

끊을 수 없는 유혹... 맨발걷기는 힐링이다

 

맨발로 숲길을 걷다 보면 몸속의 유전자가 고향에 와 있는 듯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

 

맨발로 산길을 걷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맨발걷기가 좋긴 좋다는데 아플 것 같고, 다칠 것 같아서 못하겠다고 한다.

맨발이 된다는 것이 쑥스러워서 못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왜 맨발로 걷느냐고 묻곤 한다.

나에게 있어 맨발걷기는 끊을 수 없는 유혹이다.

나에게 있어 맨발걷기는 힐링(healing,치유)의 시간이다.

내가 맨발로 걷기를 하는 것은 고통을 즐기기 위해서라고 말하면 모두들 의아해 한다.

미국 콜롬비아대학 연구팀은 최근 미국국립과학원저널에 마음이 아플 때와 육체적 고통이 올 때 뇌가 반응하는 영역이 비슷하다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플라톤의 <고르기아스>에 의하면 소크라테스는 쾌락과 고통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경우처럼 상반된 것이 아니라 동시에 겪거나 동시에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한다.

고통의 즐김 끝에는 쾌락이 있다고 한다.

마음의 고통을 육체적 고통을 통해 승화시킨다고 하면 너무 철학적이 되는건가.

 

 

(오늘 광교산에서 맨발걷기 삼천리를 맞이한 맨발나그네)

 

 

맨발이 되어본다는 것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맨발로 걷기는 지구와 맨발로 만나 합일이 되는 일이다.

온 몸의 체중을 떠받치느라 고생한 발을 해방시켜 흙으로부터 살가운 애무를 받게하는 일이다.

맨발로 흙과 바위를 밟으며 발바닥에 느껴지는 시원한 촉감과 상쾌한 기분은 맨발꾼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맨발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숲과 하나가 되어 걷고 있노라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인간의 유전자는 수백만년간 자연속에 사는 데 적합하게 진화되어 왔다.

인류가 직립보행을 한 역사 또한 수백만년인데 이 가운데 99%의 기간을 신발없이 생활해 왔으니 맨발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래서 맨발로 숲길을 걸을 때 몸 속의 유전자가 고향에 와 있는 듯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맨발로 걷다보면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고, 자연히 몸과 마음은 건강해 질 것이다.

이것을 '자연치유'라 하는데 이를 영어로 누구는 'Natural Healig'이라 하기도 하고, 누구는 'Eco-Healing'이라고도 한다.(Eco-HealigEcology(자연)Healing(치유)의 합성어이다)

오늘도 맨발걷기 삼천리(1,200km)를 자연과 교감하며 즐겁게 걷다보니 마음은 맑아지고 유쾌한 기분이 온 몸을 감싼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건강과 시간이 있음이 행복이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자연이 가까이에 있음도 감사할 일이다.

건강과 시간이 허락하는 한 나는 가장 가난한 방법으로 가장 부유한 천국을 만나기 위해 계속 걸을 것이다.

맨발로...........

 

 

( 댓글)

 

korkim
와~우~
정말 부럽습니다.
또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삼천리(1200km)길 맨발 나그네님의 도전과 실천에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길 이어 가시길 기원 합니다.
fighting!!!

 

 

  • 지영이

    천이백키로라..서울서 부산 왕복을 하고 또 부산까지... 같이 찍으신 분 발이 꼭 곰발바닥..ㅋㅋㅋ. 신발을 맞추셨나..멋지게 만드셨네요. 2013.04.08 05:53

  • 연정이

    저도 나그네님의 산행기를 보노라면 맨발로 걷고 싶어요. 그런데 좀 어색할것 같지요? 2013.04.08 15:48

  • 상희

    여러 산행사진 그것도 맨발의 청춘으로...감명기게 읽고 갑니다. 앞으로 2000, 3000, 5000키로를 무탈하게 달성하시길... 2013.04.09 12:47

  • 순희

    가장 가난한 방법으로 가장 부유한 천국을 만나는 방법을 이제야 알겠네요. 감사합니다. 2013.04.10 11:23

  • 수박

    나그네님의 글을 읽으면 글자 한자한자가 살아서 움직이는것 같아요. 2013.04.11 11:37

  • 주전자

    서울부산 찍고..그래도 남는 먼거리를 맨발로 ....존경합니다. 맨발로 걸으시는 가장 가난하고도 부자 양반님들... 2013.04.12 10:49

  • 병태

    맨발이 아니어도 좋다..그냥 자신을 잊고 자연과 동화되는 나만의 유구한 순간을 누릴수 있다면...
    맨발나그네님 존경합니다...
    2013.04.14 08:51

  • 이연

    3000키로 달성을 기원합니다. 화이팅!!!!!!!!!! 2013.04.17 11:28

  • 미소

    나그네님..오래오래 맨발로 걸으시길..건강하게..화이팅!!! 2013.04.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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