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나그네/일반산행후기

그냥 걸어 본 광교산 둘레길

맨발나그네 2014. 2. 3. 21:03

 

광교산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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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조강지처 광교산의 품에서 팜므파탈을 꿈꾸다 http://blog.daum.net/yooyh54/309

10. 현처 광교산의 품에서 악처를 생각해 보다  http://blog.daum.net/yooyh5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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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냥 걸어 본 광교산 둘레길 http://blog.daum.net/yooyh5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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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걸어 본 광교산 둘레길

 

● 어 디 를 : 광교산 둘레길

● 언 제 : 2014년 2월 2일(일)

● 누 구 랑 : 따스한마음, 이계인

● 코 스 는 : 반딧불이화장실-천년약수터-성불사-서봉사지-토끼재-상광교 버스정류장

● 사 진 은 : 이계인

 

 

▲   Tranggle GPS에 기록된 광교산둘레길

 

 

▲   Tranggle GPS의 기록

 

  오늘은 설연휴의 마지막날이다. 설연휴기간동안 이런저런 일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번개산행을 제안했건만 따스한마음과 이계인 친구만이 같이 걸어보자고 한다. 오늘 걸어 볼 길은 광교산의 세봉우리인 형제봉, 비로봉, 시루봉을 거치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이 길의 일부를 용인시는 산너울길이라고 이름지었다. 하지만 수원시와 용인시를 넘나드는 이 길을 우리는 그냥 ‘광교산 둘레길’이라 부르며 가끔 걷곤 한다.

 

 

▲   조강지처요 종교인 광교산의 품에 안긴 나그네

 

 

  광교산은 내가 조강지처라 우기며, 가끔은 나의 종교라고까지 하는 산이다. 그 산을 자주 찾지 못하고 그냥 가끔씩 의무방어전으로 생각하고 찾고 있으나 언제나 넉넉한 품을 내주고 있으니 그저 마음씨 착한 조강지처 광교산이 고마울 뿐이다. 오늘의 들머리는 광교산 반딧불이화장실이다. 그곳에서 일행을 만나 출발한다. 날씨는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자욱하여 몽환적인 풍경 속을 걷는다.

 

▲   안개가 만든 몽환적인 광교산둘레길을 걷고 있다

 

▲   낙엽쌓인 광교산둘레길

 

 

▲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걷기

 

  걷는다는 것은 두 다리를 움직이는 단순한 작업이다. 하지만 이 작업을 자연속에서 하게 되면 건강의 수단이요, 자아발견이 된다. 오감을 열어놓고 걷다보면 행복해지고 가슴에 담겨진 스트레스와 우울한 감정이 씻겨진다. 걷다보면 세로토닌(Serotonin)이나 엔도르핀의 분비가 촉진되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한 일상에 쫒겨 소진된 심신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이다. 감각이 깨어나니 심신이 자유로워진다. 함께한 이들과의 대화도 좋고, 혼자 걸으며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그렇게 걷다보면 몸은 가벼워지고 머리는 맑아진다.

 

 

▲   토끼재에서 함께한 친구들과

 

▲   광교산둘레길을 함께 걸은 산7000산악회의 회장인 따스한마음

 

▲   광교산둘레길을 함께 걸은 이계인 친구

 

 

  오늘도 그렇게 걷는다. 친한 이들과 즐겁게 걷는다. 인생이라는 여행길에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걸으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한 명은 40여년전 대학새내기로 만난 친구이고, 다른 한 명은 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5년여전에 만난 친구이다. 그들과 함께하면 마음이 즐거워지는 친구들이다. 어느날 수의 한 벌 얻어 입고 떠날 때까지 함께 하고픈 친구들과 안개 자욱한 광교산둘레길을 걷는다. 그냥 걷는다.

 

( 댓 글 )

 

새별 14.02.03. 23:24
그냥 걷는다.
저도 그렇습니다.
마냥 걷고 싶네요.
 
엘도라도 14.02.04. 07:07
그런친구가 있다는게
그냥 좋다
언제고 전화한통에 달려와주는
그런산동행 친구가 있어 좋다 ㅎㅎㅎ 그쵸 그네형님 ^^*~

 

이계인 14.02.04. 09:50
그냥 걸은건데 의미를 부여하니 이또한 의미가 생기네요. 즐거운 산행입니다.
 
따스한마음(회장) 14.02.04. 10:07
새해 구정명절 보너스 받은 기분입니다
함께함에 행복한 산행길이였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김병학 14.02.06. 18:51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멋져요

 

장미야(임장분) 14.02.12. 19:43
넘~ 멋진 글. 감사~!!^^

 

 

별나라 이성우 14.02.11. 13:24
와 좋은시간 보냈셨네요
스티커
 
손오공(손경수) 14.02.12. 06:59
광교산 둘레길은 처음 들어봅니다~^^*
한번 걸어봐야겠어요~!
 
총명(이연우) 14.02.12. 11:23
광교산 둘레길도 좋아보이지만 글이 더 멋지십니다~~~
 
선배님의 광교산 사랑이 대단 하십니다^^

 

  • 병만이

    멋진 겨울 광교산 산행기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02.04 06:08

  • 순희

    안개짙은 광교산...멋진산행입니다. 2014.02.04 10:27

  • 송이

    ,좋은 친구분들과 함께하셔서 더더욱 멋저 보이십니다^^ 2014.02.04 13:08

  • 가을여자

    좋은산..좋은친구..좋은 먹거리..환상의 삼합..근데 뒷풀이 사진은 실종... 2014.02.04 17:51

  • 아리수

    그냥 걸었네...바로 그냥 걷는 것이 진정한 프로.. 2014.02.05 16:46

  • 황소고집

    함게할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시겠어요. 나그네님.. 2014.02.06 11:08

  • 주전자

    간만에 찾으신 조강지처...감개가 무량하시겠습니다. 2014.02.06 11:20

  • 닥터진

    멋진 산행을 즐기셨군요.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2014.02.06 11:41

  • 쥬라기

    미소가 아름다운 산사람들...멋진 산행기 즐감하네요. 2014.02.07 09:55

  • 사무라이

    멋진 산행이군요. 2014.02.07 10:10

  • 해말금이

    나이들어서 삶의 행운이지요. 친구..아니 길동무가 있어서.. 2014.02.08 08:08

  • 지영이

    아름다운 산행...잘읽고 갑니다. 2014.02.09 18:28

  • 고시네

    인생이란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인연이라면... 2014.02.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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