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나그네/맨발걷기 경험담

화성(華城)을 맨발로 거닐다

맨발나그네 2014. 6. 9. 21:58

 

(화성시리즈1) 2010년 4월 24일  맨발나그네되어 꽃비 속을 꽃멀미 하며 걸은 화성 (☞ http://blog.daum.net/yooyh54/263 )

(화성시리즈2) 2010년 10월 12일  화성의 가을에 빠진 맨발나그네  (☞ http://blog.daum.net/yooyh54/322)

(화성시리즈3) 2013년 5월 5일  화성을 맨발로 걷다  (☞ http://blog.daum.net/yooyh54/478)

 

 

  (화성시리즈4)         

           화성(華城)을 맨발로 거닐다 

 

● 어 디 를  : 수원 화성(華城) 성곽 일주

● 언     제  : 2014년 6월 8일

● 누 구 랑  : 소리새와

● 코 스 는  : 팔달문 - 남포루-서남암문-화양루(서남각루)-서이치-서포루-서암문-서장대(화성장대)-서이치2-서포루2-서일치-서북각루-화서문과 서북공심돈-북포루-서북포루-북서적대-장안문-북동적대-북동포루-화홍문-방화수류정(용연)-북암문-창성사 진각국사 대각원조탑비-동북포루-북동암문-동장대(연무대)-동북공심돈-동북노대-창룡문-동일포루-동이치-봉돈-동이포루-동삼치-동남각루-지동시장-팔달문(5,744m,   놀멍쉬멍 2시간반)

● 사 진 은  : 소리새

 

 

▲   Tranggle GPS에 기록된 화성

 

▲   Tranggle GPS에 기록된 화성 걷기

 

 

▲   팔달산 정상의 안내표지

 

 

▲   화성 성곽따라 걷고 있는 맨발나그네

 

  6월 6일 현충일날 경기대에서 양재화물터미널에 이르는 광교산~청계산 코스 24km를 걸었으니 좀 쉬어야겠기에 도봉산에 가자는 유혹도 물리고 쉬고있는데 갑장 소리새로부터 화성이나 한바퀴 돌아보자고 카톡으로 연락이 온다. 좀 망설이다 오히려 가볍게 걷는 것이 뭉친 근육을 푸는데 괜찮을 것 같아 약속장소인 서장대로 향한다. 아예 집을 나설 때부터 맨발이 되어 시내버스를 타고 팔달문 정류장에 내려 서장대로 향한다.

 

아래 내용들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발췌 했습니다 http://www.swcf.or.kr

  

  • 수원화성은 조선왕조 제22대 정조대왕이 세자에 책봉되었으나 당쟁에 휘말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을 양주 배봉산에서 조선 최대의 명당인 수원 화산으로 천봉하고 화산 부근에 있던 읍치를 수원 팔달산 아래 지금의 위치로 옮기면서 축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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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축성의 근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쟁에 의한 당파정치 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원대한 정치적 포부가 담긴 정치구상의 중심지로 지어진 것이며 수도 남쪽의 국방요새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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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화성은 규장각 문신 정약용이 동서양의 기술서를 참고하여 만든 「성화주략(1793년)」을 지침서로 하여, 재상을 지낸 영중추부사 채제공의 총괄아래 조심태의 지휘로 179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년 9월에 완공하였습니다. 축성시에 거중기, 녹로 등 신기재를 특수하게 고안·사용하여 장대한 석재 등을 옮기며 쌓는데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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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화성은 축조이후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성곽의 일부가 파손·손실되었으나 1975~1979년까지 축성직후 발간된「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하여 대부분 축성 당시 모습대로 보수·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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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장대 주변

     

    ▲   서장대에서 본 수원시내

     

    ▲   서장대에서 본 수원시내, 멀리 조강지처라 우기는 광교산이 보인다

     

    ▲   서장대

     

     

     

    서장대는 팔달산의 산마루에 있는데 유좌(酉坐) 묘향(卯向)이다.
    위에 올라가서 굽어 보면 팔방으로 모두 통한다. 석성[석성산]의 봉화와 황교(皇橋)[대항교]의 물이 한 눈에 들어오고, 한 성의 완급과 사벽(四壁)의 허실은 마치 손바닥 위를 가리키는 듯하다. 이 산 둘레 백리 안쪽의 모든 동정은 앉은 자리에서 변화를 다 통제할 수 있다.
    그래서 돌을 쌓아서 대(臺)를 만들고 위에 층각(層閣)을 세웠다.


     

    ▲   서노대

     

    서노대는 장대의 뒤에 있는데, 『무비지(武備志)』에 이르기를, 노대는 위는 좁고 아래는 넓어야 하며, 대 위에 집을 짓되 모양이 전붕과 같이 하고, 안에 노수(弩手)가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금 그 제도를 본떠서 짓되 약간 달리 하였으니, 집을 얹지 않고 대를 8면으로 하되 깎아지른 듯이 우뚝 서있게 지었다.

     

    ▲   서포루

     

    ▲   서장대 옆에 세워져 있는 방향표지판

     

     

    ▲   화성 성곽을 걷고 있는 맨발나그네

     

    ▲   성의 서문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   화성열차를 타고 화성 관광중인 관광객들

     

    ▲   서북공심돈

     

     서북공심돈은 화서문 북치(北雉) 위에 있다.
    성서(城書)에 이르기를 벽돌로 삼면을 쌓고 그 가운데를 비워둔다. 그 가운데를 2층으로 구분하여 널빤지로 누를 만들고 나무 사닥다리를 사용하며, 위아래에 공안(空眼)을 많이 뚫어서 바깥을 엿보는데 편리하게 한다. 불랑기(佛狼機) 백자총(百子銃)들을 발사하여도 적으로서는 화살이나 총탄이 어느 곳에서부터 날아오는지를 모르게 되어 있다고 하였다.

     

    ▲   서북공심돈

     

    ▲   북서포루 포토존에 선 맨발나그네

     

    ▲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

     

     

    ▲   화성을 걷고 있는 사람들

     

     

    ▲   화성을 걷고 있는 맨발나그네, 화성에서 가장 백미인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이 보인다

     

     

    ▲   광교저수지에서 시작하여 화홍문을 거쳐 흐르고 있는 수원천

     

    ▲   화홍문에서의 맨발나그네

     

    ▲   화성의 방화수류정 주변

     

    ▲   화성 성곽

     

    ▲   창성사 진각국사 대각원조탑비

     

    ▲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동북각루)는 벽성의 서북 19보 용연(龍淵)의 위에 있다.


    광교산의 한 쪽 기슭이 남으로 벋어내려 선암산이 되었고, 다시 서쪽으로 감돌아 몇리를 내려가 용두(龍頭)에서 그치고서 북쪽을 향하여 활짝 열렸다. 용두란 것은 용연의 위에 불쑥 솟은 바위이다.


    성이 이곳에 이르면 산과 들이 만나게 되고 물이 돌아서 아래로 흘러 대천에 이르게 되니, 여기야말로 실지로 동북 모퉁이의 요해처이다.


    장안문을 잡아 당겨 화홍문과 이어지게 함으로써 앞뒤로 서로 마주 응하여 1면을 제압하고 있다. 그리고 절벽을 따라 성을 쌓고 바위에 누를 세우니 편액은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라 하였다. [전 참판 조윤형(曺允亨) 씀]


     

     

    ▲   북동포루

     

    ▲   용연

     

    ▲   화성 성곽

     

    ▲   화홍문에서 동북공심돈으로 향하는 성곽

     

    ▲   화홍문에서 동북공심돈으로 향하는 성곽

     

    ▲   연무대 국궁체험장

     

    ▲   동장대(연무대)

     

    ▲   동장대(연무대)

     

    ▲   창룡문 위로 연들이 날고 있다

     

    ▲   연무대에서의 맨발나그네

     

    ▲   동북공심돈

     

    동북공심돈은 노대의 서쪽 60보쯤 되는 거리에 있다.
    성탁(城托)의 위 성가퀴 안에, 요동(遼東)에 있는 계평돈(平墩)을 본떠서, 벽돌로 쌓아서 둥그렇게 돈(墩)을 만들었는데, 겹으로 둘렀다.
    높이 17척 5촌, 바깥 원 둘레 122 척, 벽돌로 된 부분의 두께 4척, 안쪽 원 둘레 71척, 내원과 외원 사이에 가운데 4척 5촌의 공간을 비워두고, 2 층 덮개판으로 둘렀다. 아래 층 높이 7척 3촌, 가운데 층 높이 6척 5촌인데, 모두 군사들의 몸을 숨길 수 있게 하였다.
    바깥 쪽으로 총안을 뚫어서 밝은 빛을 끌어들이는 구실을 겸하게 하였다. 위 구멍은 26개, 아래 구멍은 14개[사방 각각 1척]이다. 위 아래 덮개판 위는 진흙과 회를 섞어 쌓았다.
    아래 층 공심에서 구불구불한 벽돌 사닥다리를 거쳐 위로 올라가면 위층에 이르게 되어 있다. 그 규모는 기둥 6개를 세웠는데 길이 12척이고 너비 10척이며, 단청은 3토를 사용하였다.
    평평한 여장을 둘렀는데 높이 5척, 위 아래에 포혈 23개와 누혈 6개를 뚫어 놓았다. 아래 층 안 쪽에는 벽돌로 만든 홍예 모양의 작은 문을 설치하였다. 또 문 동쪽으로 공심을 막아서 온돌 한 간을 지어 놓았는데 방안(方眼)을 창으로 삼아 군사들이 출입하게 하였다.

     

    ▲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

     

    ▲   창룡문 위를 날고 있는 연

     

     

    ▲   창룡문에서 팔달문을 향해 가고 있는 맨발나그네

     

     

    ▲   창룡문

     

    ▲   포루

     

    ▲   창룡문에서 팔달문을 향해 걷고 있는 맨발나그네

     

    ▲   화성 창룡문에서 팔달문으로 이어지는 성곽의 바깥쪽

     

      

    ▲   봉돈을 향해 가고 있는 맨발나그네

     

    ▲   동이포루

     

    포루는 성곽을 돌출시켜 만든 치성 위에 지은 목조건물이며 초소나 군사대기소와 같은 곳이다.
    동이포루는 화성의 5개 포루 중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1796년 (정조 20)7월 3일에 완공되었다.
    평탄하고 넓은 지형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돈을 방어하기 위하여 설치하였다. 서북쪽의 포루와 다르게 성벽에서 많이 돌출되었으며 판문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   성곽

     

    ▲   성곽에 핀 야생화

     

     

    ( 댓 글 )

     

    따스한마음(회장) 14.06.12. 13:13 new
    일등 전용 카메라멘 모시고 생생하게 담으셨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ㅎㅎㅎ

     

    홍순근18.19
    14.06.11. 08:06
    일전에 동기들과 돌아본 코스인데도 새롭습니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역사적으로도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군요...
     
    홍광표1415 14.06.11. 18:38
    화성은 돌아 볼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주는 성입니다
    맨발나그네의 기행문 또다른 감동으로 보았습니다.

     

    리야의세상 14.06.10. 21:54
    너무들 행복넘치시네요^^
    완전부럽~부럽~~달달한 밤 되세여^^~!
    저도 가끔 수원 화성을 걸어보는데
    다음에는 맨발로 도전해볼까요~~~~~~~~~~~~~^^

     

    브레드 14.06.11. 16:20

    서울시도 수원시를 잘보고 따라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jerryntom 14.06.17. 10:02
    수도권이라서 그런가..성곽길따라 걷는 길이 정비가 참 잘되어 있네요^^ 맨발 나그네님 멋있습니다~~
    맨발나그네 14.06.17. 10:26
    수원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서 정비가 잘되어있읍니다
    jerryntom 14.06.17. 11:48
    맨발나그네 그렇군요. 세계문화유산이었군요^^ 제가 사는 인근에 있는 담양 금성산성은 말그대로 산성 느낌이 물씬 난답니다..덕분에 수원화성을 제 도보여행 희망코스로 추가합니다.*^^*

     

  • 여르미

    수원화성 구경한번 잘하네요. 구수한 해설도 겨드르여서... 2014.06.10 19:35

  • 동이

    여기는 맨발이라도 좋을듯..덕분에 화성 잘보고 즐깁니다. 2014.06.11 11:11

  • 순돌이

    해박한 지식과 구수한 글 넘 재미있고요. 맨발님 고맙습니다. 잘보고 가네요. 2014.06.11 12:50

  • 범수

    놀멍쉬멍 맨발님과 같이 가면 참 좋은 얘기를 들을수 있을것 같아요. 즐감입니다. 2014.06.11 17:25

  • 나그네

    멋진구경했습니다, ^^*
    2014.06.11 20:38

  • 나유미

    화성..그이름처럼 멋네요. 함가봐야할것 같아요. 2014.06.12 11:24

  • 땡중

    수원성 한번 돌아 보아야겠어요. 맨발님의 구수한 이야기에 매료되어... 2014.06.12 17:25

  • 미리내

    도심에서도 맨발로 유람을..너무 좋을것 같네요. 2014.06.13 12:53

  • 쉰세대

    아줌마들도 부담없이 수다와 더불어 갈만하곳이네요. ㅎㅎㅎ 2014.06.13 18:29

  • 날센돌이

    도심에 이런 좋은곳이 있다니...수원 시민들에게는 축복이죠. 2014.06.16 11:05

  • 물망초

    수원이 고향인데 사진을 보니 고향에 간듯한 마음이네요
    못가본지도 몇년 그립습니다 수원
    감상 잘하고 갑니다
    2014.06.16 15:41

  • 고시네

    정말 멋진 사진, 글 잘 보고 즐기고 가네요. 늘 건강하세요. 2014.06.17 16:42

  • 티쳐

    참 좋네요. 한번 둘러봐야겠어요. 2014.06.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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