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나그네/맨발걷기 경험담

멀티오르가즘으로 맞아준 내연산 12폭포와의 운우지정

맨발나그네 2014. 6. 23. 14:01

 

멀티오르가즘으로 맞아준 내연산 12폭포와의 운우지정

 

● 산 행 지 : 경북 포항 내연산(711.3m, 국토정보지리원 전국산높이자료에 의함)

● 산행일시 : 2014년 6월 22일 (日)

● 누 구 랑 : 산7000 산악회

● 산행코스 : 경북수목원>삼거리>은폭>연산폭포>상생폭포>보경사주차장(15.8km, 6시간20분소요)

● 사진은 ? : 소리새, 따스한마음, 혁이아빠, 쌩쥐, 노루귀

 

 

▲   포항 내연산 개념도

 

 

▲   Tranggle GPS에 기록된 포항 내연산 트래킹

 

▲   Tranggle GPS에 기록된 포항 내연산 트래킹

 

 

▲   출발에 앞서

 

 

 오늘은 포항에 위치한 내연산의 품에 안겨보기 위해 떠난다. 사실 수원에 살고 있는 내가 당일치기로 포항의 내연산의 품에 안기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부터 수선을 떨어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58세 때인 1733년 봄부터 1735년까지 2년간 청하현감을 지낸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은 내연산의 폭포에 반해 ‘내연삼용추도’ 2점, ‘내연산폭포도’, ‘고사의송관란도’ 등 내연산 폭포의 아름다움을 4점의 그림으로 남겼다하고, 조선 중엽의 성리학자 우담 정시한(1625~1707)은 그의 일기『산중일기(山中日記)』에서 ‘용추(龍湫 : 연산폭포, 관음폭포, 무풍폭포, 잠룡폭포 일대)는 금강산에도 없는것’이라 극찬을 하였고, 성해응(1760~1839)은 전국 96개의 명승지를 소개한 책 『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에 내연산 폭포들을 극찬하여다하니 명색이 일일선(一日仙)으로 전국의 애인(山)들과 연애중이라고 우기고 있는 맨발나그네의 산행 버켓리스트에 올려놓았었다. 그래서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새벽에 포항으로 향한다.

 

 

▲   들머리인 경북수목원을 떠나 시명리로 향한다

 

 

▲   경북수목원길

 

▲   내연산숲길의 초입길을 걷고 있는 산7000회원들

 

▲   길은 평탄하지만 잔돌이 많이 깔려있어 맨발나그네를 힘들게하다가도 두툼한 낙엽이 쌓인 길을 만들기도 한다

 

 

▲   내연산 숲길 트래킹

 

▲   경북수목원에서 시명리를 거쳐 보경사까지는 내연산숲길로 이름붙여진 걷기코스이다

 

▲   내연산 숲길을 걷고 있는 산7000산악회 산우들

 

▲   피톤치드가 넘쳐나는 숲길을 일렬횡대로 걷는다

 

▲   내연산 숲길

 

 

▲   시명리 못미쳐 작은 소에 발을 담가보는 맨발나그네

 

 

    그렇게 약 6km여를 걸으면 시명리 삼거리와 만난다. 시명리는 지금은 없어진 화전민촌이다. 좌측으로는 향로봉으로 향하는 길이요, 우측으로는 청하골이다.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도는 청하골로 들어선다. 12km에 이르는 청하골은 천령산(우척봉), 향로봉, 내연산, 문수산 등의 높은 산들이 반달모양 둘러져있어 골이 깊어 폭포와 소가 많은 곳이다. 모두 12개의 폭포가 있다고 하니 아마 이곳처럼 많은 폭포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그리 흔하지 않을 듯 싶다. 그야말로 폭포전시장이다.

 

 

▲   시명폭포(포항시 홈페이지에서 퍼옴)

 

▲   30여 미터의 실타래를 풀어놓은 것 같다는 데서 유래한 실폭포(포항시 홈페이지에서 퍼옴)

 

 

▲   호랑이가 자주 바위 위에 엎드려서 쉬고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복호제2폭포(포항시청홈페이지)

 

 

▲   호랑이가 자주 바위 위에 엎드려서 쉬고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복호제1폭포(포항시청홈페이지)

 

 

  12폭포라고는 하지만 시명폭포(탐방로에서 150m), 실폭포(탐방로에서 300m), 복호제2폭포(탐방로에서 80m), 복호제1폭포(탐방로에서 80m)는 탐방로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 탐방을 생략하고 포항시청에서 제공하는 사진으로 감상을 대신한다.

 

 

▲  내연산 숲길 트래킹 중 휴식중인 일행

 

 

▲  복호폭포에서 은폭포로 가는길 만나는 구름다리

 

▲  소리새 작품인 은폭포

 

 

▲  혁이아빠가 위에서 본 은폭포

 

 

▲  은폭포에서

 

▲  은폭포에서 갑장들과(왼쪽부터 소리새, 신경기, 맨발나그네)

 

 

▲  은폭포에서의 맨발나그네

 

 

  첫 번째로 실질적인 운우지정을 나눌 폭포는 은폭포이다. 여성의 성기를 닮아 음폭(隱瀑)이라 불렀으나 상스럽다고 해서 은폭으로 변경하였다 한다. 용이 숨어 살았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한참을 걷다가 맞이한 폭포이니 꽤 오랜시간을 지체하며 사랑을 나누고 길을 떠난다.

 

 

▲  소리새가 잡은 관음폭포, 위로 연산폭포로 가는 구름다리가 보인다

 

 

▲  폭포 주변의 기암절벽

 

 

  그리고 만나지는 곳이 관음폭포이다. 비하대 아래 있는 관음굴에서 유래한 관음폭포는 쌍폭이다. 그 주변으로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일대(仙逸臺), 신선대, 관음대, 월영대 등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기암절벽이 둘러쳐져 있다. 폭포 옆으로는 감로당과 관음굴이 있다. 관음폭포 위에는 구름다리가 놓여있고 그 구름다리를 건너야 연산폭포를 만날 수 있다.

 

 

▲  내연산의 '내'자를 뺀 이름인 연산폭포, 폭포 아래로 '삼용추'라는 웅덩이가 있다(혁이아빠 작품)

 

 

▲  연산폭포(쌩쥐 작품)

 

 

 

▲  연산폭포에서

 

 

▲  연산폭포에서

 

 

  내연산 12폭포 가운데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이라 정평이 나있는 곳은 연산폭포와 관음폭포 주변이다. 연산폭포 물줄기를 쏟아내는 학소대(鶴巢臺)는 신선이 타고 내려온 학이 깃들었다는 전설을 가진 바위이다. 좌측으로는 기암절벽 비하대(飛下臺)가 있으니 신선이 내려오는 곳이다. 12폭포 중 높이가 30여m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연산폭포 사방 암벽에는 많은 이들이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몇 몇 사람들을 살펴보면 좌의정을 지낸 이은, 추사 김정희의 부친인 김노경, 청하에서 귀양살이를 한 부재학 유숙, 경상도 관찰사 이광정, 경상도의 관기 달섬 등이 있고, 겸재 정선도 ‘甲寅秋 鄭敾’이란 각자를 남겼다 한다. 이 밖에도 300여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각자되어 있다. 지금이야 구름다리를 비롯하여 여러 인공물이 있어 접근이 어렵지 않지만 인공물이 없던 옛날에 연산폭포로의 접근이 쉽지 않았을 듯 하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연산폭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그곳에 다녀감을 알리려했으니 그 노력이 가상하다. 그러고 보면 이 곳 내연산 청하골은 보경사가 세워진 신라시대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일일선(一日仙)이 되보고자 찾던 곳임이 확실하다. 이 맨발나그네도 진경산수화 속 인물이 되어 일일선(一日仙) 흉내내기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  겸재 정선의 내연삼용추도 1

 

▲  겸재 정선의 내연삼용추도 2

(맨 위가 연산폭포, 중간이 관음폭포, 아래가 무풍폭포이다. 중간의 사다리가 그려져 있는 곳에 지금은 계단과 구름다리가 놓여있다)

 

▲  겸재 정선의 내연산폭포도

 

▲  겸재 정선의 고사의송관란도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있기에 환갑가까운 나이의 겸재 정선이 노구를 이끌고 이곳을 다녀가서는 진경산수화 4점을 남겼으리라. 대저 진경산수화란 무엇이던가? 진경산수화 이전의 그림에는 노.장 사상을 근원으로 하는 속세와 단절된 심산유곡의 중국산천을 그려왔다고 한다. 그러나 정선 이후에 조선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중국풍의 산수화가 아닌 우리나라의 진짜 산천을 실경으로 그린 그림을 진경산수화라 분류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림속의 사람들도 중국풍에서는 중국의 고사나 문인들이 나타나는데, 진경산수화에서는 위 그림 내연삼용추도2에서 처럼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  갈라진 좁은 바위 틈으로 물이 흘러 '바람을 맞지 않는 폭포'라는 의미의 무풍폭포(포항시홈페이지)

 

 

▲  승천하지 못하고 물속에 숨어있던 용이 선일대를 휘감으며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잠룡폭포(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퍼옴)

 

▲  보현암 왼쪽 아래에 위치해 있는 보현폭포(등산로에서 보이지 않아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퍼옴)

 

▲  세 갈래 폭포에서 유래한 삼보폭포(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퍼옴)

 

 

▲  삼보폭포에서 일행들과

 

▲  쌍둥이 폭포인 상생폭포에서

 

▲  쌍둥이 폭포인 상생폭포에서의 맨발나그네

 

 

  연산폭포와 관음폭포의 아름다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억지로라도 발걸음을 떼어 놓는다. 이어지는 무풍폭포, 잠룡폭포, 보현폭포, 삼보폭포를 건성건성 지나 상생폭포에 이른다. 1688년 5월 내연산을 찾은 정시한의  『산중일기(山中日記)』에도 '사자쌍폭'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다.

 

 

▲  보경사 일주문

 

▲  보경사 입구의 노송 숲

 

 

  상생폭포를 거쳐  적당한 곳에서 알탕을 즐긴후 보경사에 이른다. 보경사는 서기 602년 신라 진평왕 때에 지명스님이 중국에서 가져 온 불경과 팔면보경(八面寶鏡)을 연못에 묻고 지은 절이라 해서 보경사로 불리우는 절이다. 네이버 두산백과에 의하면 지명법사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도인에게서 받은 팔면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면 삼국을 통일 할 것”이라고 하여 이 곳에다 보경사를 건립하였다고 적고 있다. 절 입구의 아름다운 노송들은 또다른 볼거리이다.

 

 

▲  팜므파탈 내연산 12폭포와 마조히즘적인 멀티오르가즘에 빠진 맨발나그네

 

 

  비록 내연산 숲길이 자갈과 바위가 많아 맨발로 걷는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겸재 정선도 반해 4점의 그림을 남긴 내연산 12폭포와의 운우지정은 이 맨발나그네를 열락(悅樂)의 세계인 멀티오르가즘에 인도한다. 비록 시간관계로 몇 개의 폭포는 건너뛰었지만 대수이겠는가. 내연산의 12폭포는 맨발로 걷고 있는 내겐 팜므파탈(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여성)이다. 그러니 12폭포가 안겨주는 매력 앞에서 그냥 본능에 충실한 맨발나그네가 되고 만다. 아니 마조히즘(고통을 당하며 쾌감을 느끼고 즐거워하는 것)에 가깝다 할 것이다. 맨발로 무려 6시간여 16km에 이르는 팜므파탈에 안겨 마조히즘적인 멀티오르가즘을 느꼈다 하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그런 내연산 12폭포와의  운우지정이었다.

 

맨발나그네가 일일선(一日仙)이 되어 세상을 걷는 이야기 (  http://blog.daum.net/yooyh54/524 )

 

( 댓 글 )

 

신신채호중19 08:41 new

좋은구경 하였씁니다..
쌔디스트적 관점으로 봤씁니다

  김영희(고31) 13:07 new

어떤폭포가 맘에 드세요?
실폭포는 나부끼듯 부드럽게
연산폭포는 우렁차게
별이랑 달만 좋은 구경났지요^^
 
내연산 「김영희」

그산에 겸재가 있었다
그산에 나그네가 있었다
그산에 올라 겸재와 나그네를 안으면
그산의 폭포소리 희열에 묻히겠다
////////////////////////////////////////
선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길치 14.06.23. 22:22 new
안녕하세요!
맨발 나그네님,
집 근처 불암산이 있습니다.

들머리 근처 잘 닦인 맨발걷기 길이 있는데
미루다 미루다

맨발나그네님 글에 떠밀려
저 또한 짧게나마 맨발 걷기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좋은 글이 항상 동기부여를 하네요
감사합니다.

jerryntom 10:03 new
맞아요. 저도 2주전쯤 강천사에 가서 맨발걷기 하고 왔답니다*^^*

 

따스한마음(회장) 14.06.23. 21:47 new
다시금 설명과 함께하는 포항 내연산 산행기 추억억속으로 함께합니다
함께한 산행 즐겁고 행복 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이그 지사진이 한개도 없ㅇ어라 ㅠㅠㅠ ㅎㅎㅎ
 
고생하셨어요. 적지 않은 거리여서 힘드셨을텐데

 

  좋은친구 14.07.17. 03:59

몇년전에 겨울산행 한적이 있는데
녹음이 짖은 계절에 맑고 맑은 계곡물과 어우러진
풍경을 보니 색다른 맛이 있네요
잘 보고, 느끼고 감동으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리야의세상 14.06.23. 22:47 new
아우~~넘 부럽습니다~~ㅎ

 

제 트랭글에는 16.2km이더군요.트레킹중에 계곡바위를 좀더 오르고.내린덕인가봐요!!
오랜만에 선배님과 함께한 걸음에서 선배님의 맨발 뒷모습이 힘들어 보이심보다는 열정과 한발.한발 옮기실때마다 거칠지않은 속살을 어루만지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선배님께서 주신 소주 한목음에 저또한 표현못할 하루의 황홀경에 빠진 하루였어요 감사합니다.
 고운밤~되세여^^~ㅎ

 

산들애 07:33 new

좋은곳 다녀오셔네요~! 감사합니다~~^^*

 

  • 지영이

    내연산 정말 멋있네요. 가보고 싶어요. 2014.06.24 17:56

  • 미수다

    내연산이 이렇게 멋질줄을 에전엔 미쳐 몰랐네요. 즐감입니다. 2014.06.24 18:04

  • 스노맨

    아름다운 글과 풍경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늘 안산하세요. 2014.06.25 08:25

  • 훈남

    선경이라 불러도 좋을듯..정말 수고하셨네요. 2014.06.25 12:27

  • 티쳐

    내연산은 꼭 한번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2014.06.25 16:24

  • 나유미

    제가 가본 산중에서 제일 멋진산 같아요. 2014.06.25 16:29

  • 순돌이

    정말 멋지네요. 글과 사진이 모다... 2014.06.26 08:18

  • 사샤

    이런 멋진 곳이 있느줄 아직 모른게 후회스럽네요. 정말 좋아요. 2014.06.27 08:00

  • 아리수

    내연산 꼭 가봐야지.. 2014.06.27 08:13

  • 황정승

    내연산 정말 멋있네요. 2014.06.27 14:56

  • 야생화

    작년에 연산폭포까지갔다가 물이 없어서. 올해 다시갈곳으로.ㅎ 어떻게 이런글이 나오는지.. 감칠맛나고 읽어내려가면서도 다음글이 기대돼는.. 안산 즐산하세요. 2014.06.28 12:15

  • 고시네

    여름 장마지고 한번 다녀와야 될것 같아요. 2014.06.29 07:04

  • 티파니

    내연산이라서 내연의 비밀이 숨겨져 있나 했더니..ㅋㅋ 그게아니네여. 2014.06.29 22:27

  • 조랑말

    내연산 왜그리좋노...나그네님의 글을 읽으니 더욱 멋져보이네요. 2014.06.30 08:36

  • 쥬라기

    잘보고 갑니다. 늘 안산하시구요. 발님에게 좋은 족탕이라도.. 2014.06.30 17:45

  • 문희

    여기는 갈수있는곳..내나라 내땅..비온후 날좋은날 가봐야지요. 맨발이 아니라도...  2014.07.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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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 댓글)

     

     최경자
    경치가 너무 좋슴다
    꼭 가보고 싶네요.....
    두루두루 감상 잘했습니다

    정혜진
    멋지십니다!! 이모부!!!^^ 저도 언젠간 맨발산행을 한번 시도해볼까봐요ㅋㅋ

     

    왕언니
    산행일기보니 내젊어서 포항살때 가본기역이있어 마음이새롭네요 잘보았슴~~~

    이춘원
    보기만해도 갔다온것같아요 ᆢ

    정낙수
    연산폭포 멋있네 아무튼 전국에 유명산은 다 정복하니 대단하네 기지않고도 기분낼수있게 해줘서 고맙네 항상 건강조심하게나 ㅎ

    최종열
    친구야 나는 내연산 가지도 않고 구경 잘했네 고맙네 좋은 친구로 연락 주게

    이재경
    내연산 가보고 싶었던 산인데~
    또 한 획을 그으셨네요

    박정희
    멋진 산행 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