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월악산 영봉에 서다
● 어 디 를 : 월악산(1,097m)
● 언 제 : 2016년 5월 14일(토)
● 누 구 랑 : 수원문화원산악회
● 코 스 는 : 동창교-송계삼거리-신륵사삼거리-보덕암삼거리-영봉-보덕암삼거리-송계삼거리-동창교
● 사 진 은 : 최중영님, 맨발나그네
월악산국립공원은 월악산 영봉, 북바위산, 만수봉, 포함산, 마패봉, 금수산, 옥순봉, 구담봉, 제비봉, 도락산, 황정산 등을 포함한 고산준령들을 거느린 산악공원이다. 이 산군들의 품에 거의 대부분 안겨보았는데 월악산 영봉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하긴 30여년전 직장산악회를 따라 월악산과 꽃잠자리를 치뤘으니 아주 인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째거나 30여년이면 강산이 변해도 3번이나 변했을 세월이니 오래간만이긴 하다.
월악산은 백두대간이 소백산에서 속리산으로 뻗어내리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 1,094m의 험준한 산이다. 이 산의 정상은 영봉이라 불리우는데 그 이유는 신령스런 산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영봉은 높이 150여m 둘레 4km나 되는 거대한 바위덩어리 드세보이지만 덕주산 뒤편 수산리에서 보면 산의 형세가 누워있는 여자의 모습이기에 음을 의미하는 한자 월(月)을 넣었다고 전해진다. 삼국시대에는 월악산의 정상인 영봉에 걸린 달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여 ‘월형산’이라 불리다가 고려초기에는 ‘와락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하였단다.
오늘의 들머리는 동창교이다. 당일치기 산행이기에 가장 짧은 코스를 선택하긴 했는데 송계삼거리까지는 돌계단으로 이어져있는 된비얄이어서 땀을 제법 흘려야 오를 수 있는 구간이다. 송계삼거리에서 영봉까지는 돌고 돌아 철계단을 올라서니 바로 영봉이다. 영봉에서 보는 청풍호의 전경과 발아래 펼쳐진 풍광은 나에게 일일선(一日仙)이 된 행복을 선사한다.
맨발나그네의 블로그 가기☞ 맨발나그네가 세상을 걷는 이야기
'맨발나그네 > 맨발걷기 경험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도산의 풍경에 취하고 유하주에 취한 맨발나그네 (0) | 2016.06.28 |
---|---|
맨발나그네되어 백두대간 오지 약수산을 걷다 (0) | 2016.05.27 |
일일선(一日仙)이 되어 거닌 맨발걷기 2,000km (0) | 2016.05.06 |
철쭉바다에 빠져 황홀경을 맛 본 사자산 (0) | 2016.05.06 |
부여 천보산 (0) | 2016.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