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디 를 : 설악산 대청봉(1,708m)
● 코 스 는 : 오색-대청봉-희운각대피소-천불봉계곡-설악동탐방지원센터(16km 중 맨발걷기 5km)
● 언 제 : 2021년 10월 2일
● 누 구 랑 : 따스한마음과 함께
올해 5월 29일 털진달래꽃을 보겠다고 대청봉의 품에 안겼으니 4개월만에 다시 찾은 설악 대청의 품이다.
한국의 산 중 가장 팜므파탈적인 산이라 꼽으며 매번이 마지막 기회라 여기며 안겨 온 설악 대청의 품이다.
정말 아름다운 여인(山)이다.
마냥 아름다움에 취해 안겨있고 싶은 여인(山)이지만,
이번에도 들머리인 오색을 들어선 시간이 10시 20분이고 날머리인 설악동탐방지원센터 도착 예정시간을 18시로 잡았으니
결코 녹녹치 않은 여정을 각오하고 나선 길이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오색~대청봉 구간 5km 만 맨발걷기를 하고, 남어지 구간은 등산화를 신고 걷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이를 생각하지 않은 무리한 강행군이 "내 다시는 대청에 오지 않으리"를 되뇌이게 했지만.....
어찌되었건 휴식시간 45분 포함 8시간 30분에 걸친 강행군 끝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 설악 대청의 품에 안기는 일을 저질르고 말았다.
그러나 이 트래킹 일기를 쓰고 있는 이순간 강행군의 어려움은 눈녹듯 사라지고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만 아른거려
내년 이맘 때 누군가가 대청에 가지 않겠냐고 꼬드긴다면 난 기꺼이 배낭을 메고 따라 나설지도 모르겠다.
▲ GPS 기록
▲ 들머리에서
▲ 대청봉을 향한 맨발나그네
▲ 함께한 따스한마음
▲ 아직은 좀 부족한 설악의 단풍
▲ 오색~대청 코스 중 가장 절경인 설악폭포
▲ 다음주에나 완전하게 보여 줄 설악의 단풍
▲ 정상 부근의 마가목 군락지
▲ 설악 대청봉에서의 맨발나그네, 정상석을 끌어안고 사진을 찍으려면 적어도 1시간은 줄을 서야겠기에 옆에서 살짝~~
▲ 정상에서의 따스한마음
▲ 정상석을 끌어안고 사진을 찍기위한 줄, 우린 포기하고 말았다.
▲ 대청봉에서 본 풍경
▲ 대청봉에서 본 풍경
▲ 대청봉에서 본 풍경
▲ 대청봉에서 본 풍경
▲ 대청봉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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