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나그네/맨발걷기 경험담

강능 바우길을 걷다

맨발나그네 2014. 10. 28. 15:18

강능 바우길을 걷다

 

● 산 행 지 : 강능 바우길 1구간(선자령풍차길)

● 산행일시 : 2014년 10월 26일 (日)

● 누 구 랑 : 산7000 산악회

● 산행코스 : 양떼목장~선자령~낮은목~보현사~보현사주차장 (11km, 5시간)

● 사진은 ? : 코난, 따스한마음, 미루, 자스민, 노루귀

 

 

▲ 산행 지도 (녹색으로 그어진 선이 오늘 걸은 길 )

 

▲   Tranggle GPS에 기록된 오늘의 코스

 

▲   Tranggle GPS에 기록된 오늘의 기록

 

▲   함께한 산7000산악회 산우님들

 

  700만년전 동아프리카 사바나에서 탄생한 인류는 살기위해 걸어야만 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수렵을 하기위해서도 걸어야 했고, 곡식과 열매를 채취하기 위해서도 걸어야만 했다. 그 뒤 말, 당나귀, 노새 등의 동물들을 길들여 타기 시작하였고, 마차, 가마 등의 탈 것이 생겨 걷는 일이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산업혁명이후 자동차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리 우려할 일이 아니었는데, 산업혁명후 사람들은 탈 것에 의존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루 대체적으로 3만보 이상을 걷던 인간의 걷기가 줄어든 후 이른바 현대의 성인병이라 일컫는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는 물론이요 우울증 등이 인간의 목숨을 옥죄기에 이르렀다.

 

 

▲   선자령 풍차길을 걷고 있는 일행들

 

  어느 연구에 의하면 국민소득이 1인당 1,000달러 이하일 때는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걷기가 곧 생활이었단다. 3,000달러가 넘어서면 집안에 청소기, 냉장고, TV, 세탁기들이 들어서게 되어 신체활동량이 줄어들어 서서히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라 한다. 5,000달러가 넘어서면 교통수단 의존도가 높아져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기이니 성인병이 생기고, 사람들은 조깅이다 테니스다 하며 법석을 떠는 시기라 한다. 8,000달러에 이르면 마라톤 인구가 증가하고, 1만달러가 넘으면 마라톤, 철인경기 등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운동으로 무리를 하여 신체가 고장나거나 죽게되는 경우가 생겨 서서히 걷기를 운동으로 인식하고 닥아가는 시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벌써 2만달러를 넘어섰으니 걷기는 이제 필연적으로 모두가 즐겨야 할 운동이 되어버렸다.

 

 

 ▲   선자령 풍차길을 걷고 있는 일행들

 

  지구촌 곳곳에는 유명한 걷기코스가 많다. 자전거 및 오토바이 여행,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등 다양한 스타일의 국내외 여행을 이어가는 배낭여행가인 일본인 사미토 마사키가 쓴 『세계 10대 트레일 걷기 여행』(진선BOOKS, 최종호 옮김, 2013년)에 의하면 네팔의 안나푸르나 서킷, 프랑스와 스위스의 오트 루트, 페루의 잉카 트레일,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서킷, 에티오피아의 시미엔 트레일, 미국의 애팔래치아 트레일, 스웨덴의 쿵스레덴, 스코틀랜드 의 웨스트 하일랜드 웨이,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 워크를 꼽는다. 이 책에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칠레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대표적인 걷기코스로 꼽기도 한다.

 

 

 ▲   들머리를 떠나 선자령을 향해 걷고 있는 일행들

 

  우리나라도 바야흐로 걷기 열풍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걷기위한 길들을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수원시에는 총길이 22.2km의 ‘팔색길’과 52.7km의 ‘수원둘레길’이 있고, 전남 해남에서 서울의 남대문에 이르는 1,000리의 국내 최장 트레일워킹 코스인 ‘삼남길’이 수원시의 북쪽 경계에서 남쪽 경계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웃인 오산시에는 총연장 84km의 ‘도시순환 트레킹 코스’를 가지고 있다. 지자체마다 각자 자기 고장의 걷기코스가 제일이라 자랑하지만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이 우리나라 걷기코스의 효시이자 선도적인 코스가 아닌가 한다.

 

 

 ▲   낮은목에서 보현사로 이어지는 길을 걷고 있는 일행들

 

  오늘은 바우길1구간을 따라 걷다 선자령에서 백두대간 길을 잠시 따르다가 보현사 방향으로 걷기위해 나선 길이다. (사)강능바우길의 홈페이지에 의하면 강능바우길의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르키며, 강원도와 강원도 사람들이 친근하게 부를 때 ‘감자바우’라고 부르고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또한 바우(Bau)는 바빌로니아 신화에 손으로 한번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죽을병을 낫게 하는 아주 친절하고 위대한 건강의 여신이기도 하단다. 그런 바우길이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걷는 총연장 350km로 강능바우길 14개구간, 대관령바우길2개구간, 울트라바우길, 계곡바우길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오늘 걸어볼 바우길 1구간은 ‘선자령 풍차길’로 이름지어진 길이다. 야트막한 고원에서 푸르게 펼쳐져 있는 양떼목장 울타리와 멀리서 바라보면 산 위에 흰 바람개비처럼 펼쳐져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풍력단지를 따라 백두대간의 등길을 밟고 걷는 길이라고 설명되어 있는 길이다.

 

 

 ▲   강능바우길 1구간를 걷고 있는 일행들

 

 

 

▲   강능바우길 1구간를 걷고 있는 일행들

 

▲   강능바우길 1구간를 걷고 있는 일행들

 

▲   강능바우길 1구간를 걷고 있는 일행들

 

 

▲   강능바우길 1구간를 걷다가 만난 풍경

 

  선자령풍차길의 들머리는 대관령 양떼목장 입구이다. 선자령의 고도가 1157m이지만 들머리는 850m 쯤이니 그리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다. 다만 아름다운 단풍을 기대하고 갔건만 그곳은 고지대이어서 인지 이미 낙엽이 되어 나무에 붙어있는 단풍이라곤 구경할래야 구경할 것이 없었다. 다행히 낙엽송이 노랗게 물들어 있어 그나마 운치를 맛 보인다. 하지만 계곡을 따라서 흐르는 계곡물과 낙엽송과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그득한 숲길을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나누며 걷는 것은 힐링이다. 낙엽이 두툼히 깔린 오솔길을 어릴적부터 친구인 오바마(김용승)와 오래간만에 함께 걸으며 옛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은 큰 행복이다. 그렇게 걷다보면 양떼목장 철조망이 보이고 그 안으로 넓은 목초지가 우리를 맞는다. 자연과 하나되어 걷다보면 시냇물 소리는 잦아들고 바람소리가 좀 더 커지는가 싶으면 거대한 풍차들이 모습을 들어내니 바로 풍력발전기 들이다. 그렇게 이어진 길이 선자령 좌측의 삼거리에 들어서니 바람을 막아주는 아늑한 곳에 점심상을 펼친다.

 

▲   강능바우길과 백두대간이 만나는 삼거리 

 

▲   점심식사를 즐기는 일행들 

 

▲   부페수준의 점심상

 

▲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백두대간길 

 

▲   점심식사후 다시 길을 나선다 

 

  뷔페수준인 점심과 함께 유하주(流霞酒 : 신선들이 마신다는 술)를 한 잔씩 들고는 다시 길을 나선다. 오른쪽 선자령 정상을 거쳐 대관령으로 이어지는 바우길1구간과 작별을 하고 백두대간 길을 따라 걷는 길은 바람과 함께 풍차가 세차게 돌아가는 너른 평원이다. 이곳은 개마고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위평탄면이라 한다. 고도는 높은데 두루뭉술한 평지가 펼쳐지는 풍광이다. 그 초원지대에 수십대의 풍력발전용 풍차가 돌아가고 있다. 이 곳은 연평균 초속 6.7m의 바람이 불어 풍차가 들어서기에는 안성맞춤이라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관령 풍력발전단지의 발전용량은 소양강 다목적댐의 절반인 98MW급으로 약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하니 대단한 규모이다.

 

 

▲   대관령 풍력단지에서 사진촬영중인 일행들

 

▲   대관령 풍력단지

 

▲   대관령 풍력단지

 

▲   대관령 풍력단지에서

 

▲   대관령 풍력단지에서

 

▲   대관령 풍력단지에서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늘어선 흰 풍차의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하며, 바람과 싸우며 걷는다. 풀도 나무도 바람결대로 누워있다. 일행들도 풀밭에서 바람에 몸을 맞기고 누워보며 즐거워한다. 노루귀의 연출에 따라 하늘을 향해 뛰어 올라 보기도 하며 초원지대 사이로 난 길을 걷는다. 파란 하늘과 바람을 벗삼아 바람이 떠미는 대로 몸을 맡기고 걷다보니 어느덧 백두대간길과 보현사의 갈림길인 낮은목을 만난다.

 

 

▲   보현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 

 

▲   보현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 

 

 

▲   보현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에 만난 단풍 

 

▲   보현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에 만난 단풍 

 

▲   어릴적부터의 친구 오바마와 

 

▲   보현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을 걷고 있는 맨발나그네 

 

  낮은목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보현사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급경사길이다. 단풍이 낙엽이되어 을씨년스러운 길을 한참을 힘들여 내려오다 계곡물을 만날 즈음부터야 숨을 고를 수 있는 코스이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한참을 더 내려와 GPS가 고도를 400여m를 가르킬때야 비로소 단풍과 만나게 된다. 이어지는 계곡은 단풍과 계곡물이 어우러져 다시 나그네들에게 멋진 오케스트라의 향연을 맛보인다.

 

 

▲   보현사에서의 맨발나그네 

 

▲   동창 오바마, 동창 현숙이 동생 현정이, 그리고 맨발나그네 

 

▲   아름답게 물든 단풍길을 걷고 있는 맨발나그네 

 

▲   함께한 일행들 

 

▲   날머리에서 탁족으로 피로를 풀고 있는 일행들

 

 

  

 

  

▲   행복의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일행들

 

 

  그렇게 걷다보니 보현사이다. 울창한 소나무숲과 낙엽수림 속에 고즈녁하게 안겨 있는 보현사는 영동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절집이라 한다. 보현보살이 쏜 화살이 떨어진 곳에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보현사는 신라말 낭원대사가 세운 지장선원이 그 효시라 한다. 절 주변의 단풍이 아름다워 그동안 단풍에 목말라 했던 일행을 붙잡고 놔주지를 않아 한참을 머무른다.

 

 

▲   경포대에서 

 

▲   경포대에서 

 

▲   경포대에서 모타보트를 즐기는 일행들

 

▲   경포대에서 모타보트를 즐기는 일행들

 

▲   경포대에서 오징어회와 마신 미혼탕

 

▲   경포호수의 석양

 

 ▲   경포호수의 야경

 

  발목을 잡는 보현사 주변의 단풍을 떠나 걷다보니 날머리인 보현사 주차장이고 그곳에서 산악회에서 마련한 메밀전병과 메밀전에 또다시 반야탕(般若湯: 범어에서 반야는 Prajna로 지혜라는 뜻을 가진다, 그래서 반야탕, 즉 술은 '지혜의 물'이라고 불교에서는 말한다)을 한 잔 털어 넣게 만드니 일일청한 일일선(一日淸閑 一日仙)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강능까지 와서 막국수 맛을 안볼 수 없다하여 유명하다는 막국수집에 들려 막국수와 함께 또 한 잔을 마시고는 밀리는 고속도로를 이유로 차라리 늦게 출발하자는 의견에 따라 강능 경포대로 자리를 옮겨 1시간에 걸친 자유시간을 갖는다. 경포대는 오늘 함께한 오바마와 고딩시절 수학여행으로 들렸던 곳이어서 추억이 어린 곳이기도 하다. 그 경포해안을 걷다가 다시 오징어회를 안주삼아 한 잔 술을 기울이니 산위에서 점심과 함께 나눈 유하주(流霞酒)가 산아래서는 반야탕(般若湯)이 되었다가는 그예나 미혼탕(迷魂湯 : 사람의 지혜를 흐리게 하는 물, 즉 사람의 혼을 미혹하게 하는 음료)으로 바뀌어 버린다.

 

 

▲   숲길을 걷고 있는 맨발나그네 

 

  오늘도 11km에 이르는 아름다운 숲길을 맨발나그네되어 걸었다. 내 글의 열혈독자인 대학동기 최강일 친구는 운우지정이라는 말을 너무 자주하면 초라해 보이니 자제하라고 지청구를 해대니 오늘은 운우지정이란 말을 참아보려 했으나 정말 이보다 더 훌륭한 운우지정이 없으니 뭐라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물푸레나무와 자작나무 숲이 반기는 숲길을 걷기도 하였고, 풍차가 돌아가는 고원지대를 바람과 함께 걷기도 하였다. 맨발로는 견디기 힘든 비탈길을 힘들여 내려오기도 하였고 계곡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열고 있는 환상적인 계곡길도 걸었다.

 계곡물에서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시켜준다는 음이온이 도시보다 10배이상 방출되고 있고, 숲에서는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된다는 피톤치드가 넘쳐난다. 그냥 머물러만 있어도 좋을 숲길을 어릴적부터의 친구인 오바마(김용승)를 비롯하여 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난 반갑고 정겨운 이들과 함께 걸었으니 몸은 좀 고되지만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 댓 글 )

 

아름다운 14.10.28. 20:15 new
와우 바다로 산으로 감칠만나는 산행기 멋지십니다~~~~~~~

 

코난 08:20 new
잘 읽었습니다.
세계 10대 트래킹 코스를 하나 만이라도 걸어봐야 할낀데............
즐거웠습니다.

 

나그네님에 산행후기를 모아 모아서 책으로 출간하심이 어떠실런지요~
언제나 즐겁고 또한 역사공부까지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 ~~~

 

장문의 산행기속 사진들 그날의 추억이 새록 새록 돋아납니다
산행후에 읽는 산행기에 도취되어 즐거움이 배가되고 있습니다
함께함에 늘 감사드리며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ㅎㅎㅎ

 

한치재 14.10.30. 13:41
힐링 할거라고 바우길을 걸었는데 감자바우가 고향인 나도 바우길 걸으면서 잠시나마 세상의 찌든 때를 잊었는데 좋은 산행기에 다시금 힐링을 합니다
핑게되고 경포대로 향한 차는 경포대는 안중에도 없고 해수욕장만 다녀왔내요.관동팔경인 경포대의 전설을 나그네님 글 솜씨는 더느껴 봐야 하는디.감상 잘하고 갑니다.

 

김영희(고31) 14.12.07. 11:33
산에 가려면 선배님 글을 읽으면 될 것 같아요.
맨발나그네 사이트가서 필요한 거 찾아 산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산행해야 겠습니다.
새해는 지리산에 꼭 가보고 싶어요
 
짱~가 10:04 new
좋은 산행감사합니다~~~
항상 즐산하세요~~~

 

최강일47 07:44 new
굳!

 

브레드 14.10.28. 19:00 new
맨날 우리보다 좋은데만 다니시구 !~~~ 셈 납니다. ㅎㅎ^*^

 

  • 순돌이

    우와!!! 멋진곳을 다녀오셨네요. 즐감입니다. 2014.10.29 08:40

  • 범수

    바우길..걷고 싶은길입니다. 즐기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2014.10.29 16:28

  • 빈의자

    멋지네요...선자령은 겨울에 매서운 바람을 맞아야 더더욱 좋습니다.ㅎㅎ 2014.10.29 19:03

  • 나유미

    여전히 맨발예찬가 나그네님의 산행기를 잘보고 갑니다. 2014.10.30 08:47

  • 라이언

    운우지정 저도 마음껏 나누고 싶어집니다. ㅎㅎ 2014.10.30 17:21

  • 티파니

    강릉 바우길의 게곡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곡도 들을수 있군요. 정알 가고 싶어지네요. 2014.10.31 08:40

  • 땡중

    산행후 저도 지혜의 물을 좀 하지요...ㅋㅋ 2014.10.31 20:33

  • 미리내

    나그네님의 친구들은 고위층분들이냉...아주 유익한 산행기입니다. 항상 배울것도 많아요. 2014.11.01 07:14

  • 쉰세대

    나그네님 산행기는 너무 좋아요. ㅉㅉㅉ 2014.11.02 07:57

  • 날센돌이

    일일청한 일일선이 아니라 아예 우화등선의 꿈을 이루시길.. 2014.11.02 20:12

  • 가을여자

    사는게 다 그렇지만 정다운 이들과 같이한 유구한 한때야말로 인생의 황금기가 아닐까? 산행기 내내 즐거웠네요. 2014.11.03 05:42

  • 쥬라기

    풍력발전기가 꼭 동키호테에 나오는 괴물처럼 보입니다. 2014.11.04 13:43

  • 연아

    경포호수가 야경이 끝내주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팔장을 끼고 하염없이 걷고 싶네요. 2014.11.06 08:20

  • 문희

    맨발나그네..필명이 주는 소탈한 내음이 물신거리는 산행기를 즐감하고 갑니다. 2014.11.07 09: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