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나그네/맨발걷기 경험담

맨발로 융건능을 한가로이 거닐다

맨발나그네 2020. 5. 22. 07:18

맨발로 융건능을 한가로이 거닐다

 

어 디 를 : 융건능 (7.26km)

언 제 : 2020520

누 구 랑 : 나홀로

● 맨발걷기 마일리지 : 오늘 7km, 2020년 누계 80km, 2008년~2020년 총계 2,713km

 

▲ GPS 기록

 

▲ 융건능 종합안내도

 

▲ 산림산책로 폐쇄 안내

 

▲ 융능으로 이어지는 길

 

▲ 한가로이 거닐고 있는 맨발나그네

 

 

 

 

▲ 융능

 

▲ 융능

 

▲ 융능

 

   매년 5월이 되면 기다려지는 날이 있으니 516일이다. 매년 121일부터 익년 515일까지는 건조기 산불예방을 위하여 융건능 산림산책로를 폐쇄하였다가 이 날이 되면 개방하기 때문이다. 물론 개방로를 따라 산책하여도 좋지만 난 융건능의 산림산책로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첫 산림산책로와 만남이니 건성건성 만날 수 없어 보통이면 4km내외인 산책로 걷기를 무려 7km로 늘려 산책로 구석구석과 만남을 갖는다. 폐쇄기간동안 나의 친구이자 애인들인 나무들은 얼마나 성장했는지(?) 혹시 못보는 사이 망가진 산책로는 없는지(?) 등등을 살펴보기 위해 무려 3시간에 걸쳐 느리게 걷기를 실천해 본다.

 

 

 

 

 

 

 

 

▲ 건능 입구

 

▲ 건능

 

▲ 건능

 

   ‘빠름이 미덕인 시대에 늘 남보다 뒤쳐칠까 두려워 앞만보고 달려가는 게 나의 모습이자 우리들 모두의 모습이다.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의 저자 피에르 쌍소는 빨리 빨리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작가는 시간에 쫒끼지 않고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몇가지를 제안하는데 그 중 첫째가 한가로이 거닐기이다. 더군다나 숲 속을 머리를 비우고 아무 생각없이 걷다보면 은밀한 행복을 느낄거라고 조언한다. 그의 조언대로 혼자만의 시간을 내어 융건능 산림산책로를 발길 닿는 대로 걷는다.

 

 

 

 

 

 

   나홀로 발걸음 닿는 대로 풍경이 부르는 대로 걸으며 한가로움을 즐겨 본다. 누구는 배부른 행동이라 탓할지 모르겠지만, 카메라 가지고 노는 것 빼고는 아무 생각도 목적도 없이 걷는다. 걷기는 미국 듀크대학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긴장, 불안, 우울에 대한 예방 혹은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걷기 운동이 육체적인 효과 못지않게 정신적·심리적 긍정영향도 상당하다는 결론이다. 월간 <> 201710월호에 의하면 심지어 병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창밖 자연경관을 항상 보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회복속도를 측정한 결과 창밖 숲을 본 집단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입원시간이 단축되고, 진통제 투여를 감소시키고, 수술 후 합병증까지 줄이는 놀라운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나도 원인모를 편두통에서 해방되기를 기원하며 융건능의 개방된 산림산책로를 한가로이 걷는다. 남은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의 저자 피에르 쌍소가 시간에 쫒기지 않기 위해서제시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실천에 옮겨가며 느리게 살아 가련다.

 

 

(맨발나그네의 융건능과 만난 기록)

 

2011. 7. 30 융건능의 역사를 맨발되어 느끼다

          (http://blog.daum.net/yooyh54/377)

2011. 8. 21 푸른나무 맨발산악회원들과 도반이 되어 거닌 융건능

           (☞ http://blog.daum.net/yooyh54/380 )

 

2012. 12. 25 융건백설(隆健白雪)과 만나다

           (http://blog.daum.net/yooyh54/455)

2017. 7. 30 화성 융건능

          ( 사진 보러가기 http://blog.daum.net/yooyh54/692)

2017118일 융건능의 가을을 맨발로 걷다

         ( 동영상 보러 가기 http://blog.daum.net/yooyh54/703)

 

맨발나그네의 블로그 가기 맨발나그네가 세상을 걷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