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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일기) 광교산에서 만난 철쭉꽃

● 어 디 를 : 형제봉 ~ 시루봉 ~ 백운산(14km 중 맨발걷기 13km) ● 언 제 : 2021년 5월 2일 ● 누 구 랑 : 나홀로 ▲ GPS 기록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 진달래꽃 지고 벚꽃 진 것이 엊그제 같겄만 온 산이 연두빛으로 치장하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철쭉 군락지를 찾아 떠나곤 했는데 역시 코로나 사태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니 아쉬운대로 광교산의 철쭉이라도 볼 요량으로 길을 나선다. ▲ 광교산&백운산에서의 맨발나그네 ▲ 실록 가득한 광교산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참꽃,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는 철쭉은 개꽃이라고 하기도 한단다. 철쭉이란 이름은 중국어 척촉(躑躅)에서 유래되었다. 전래 당시에는 '텩툑'으로 읽었고, 이후 텩튝, 텰듁 등을 거..

(트래킹 일기) 덕적도 비조봉을 맨발로 오르다

● 어 디 를 : 옹진군 덕적도 비조봉( 4.54km중 맨발걷기 4.54km) ● 언 제 : 2021년 4월 25일 ● 누 구 랑 : 지인들과 ▲ 덕적도 비조봉 트래킹 GPS 기록 ▲ 덕적도 주변 섬들 ▲ 비조봉 트래킹 개념도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덕적도 지역은 기록상으로 우리나라 도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의 고장이다. 백제가 중국과 교류를 시작한 근초고왕 27년(372년) 이후 고구려의 공격으로 한강유역을 상실한 개로왕 21년(475년)까지 100여 년 동안 사용되던 해상통로의 거점 지역이 덕적도였기 때문이다. 인천 능허대에서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황해를 횡단하고 중국 산동반도의 등주 · 내주로 이르는 항로로 오래전부터 중국과의 교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이후 통일신라시대로 들..

(트래킹 일기) 붉은[紫] 달[月]의 섬, 자월도를 맨발로 거닐다

● 어 디 를 : 옹진군 자월도 (9.08km중 맨발걷기 6km) ● 언 제 : 2021년 4월 11일 ● 누 구 랑 : 지인들과 ▲ 자월도 트래킹 GPS기록 ▲ 자월도 주변 섬들 ▲ 자월도 ▲ 자월도를 향해 가고 있는 대부고속페리3호 ▲ 자월도 달바위선착장 섬! 그곳은 노스텔지어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사람들은 과거를 추억하고, 그 과거의 언저리 어딘가에는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해서 가끔은 기를 쓰고 남쪽의 먼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을 찾아 트래킹을 하기도 하다가, 요 몇 년전부터는 서해안 주변에 널려있는 섬들을 찾아 트래킹을 즐기고 있으니 올해에는 옹진군에 위치한 자월도이다. 붉은 달의 섬 자월도는 인천에서 32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며, 덕적도와 영흥도 사이에 있으며 주변..